이스라엘 당국은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주민 5만 명이 물품을 구매하기 위해 가자-이집트 국경을 넘은 것과 관련해 이집트의 통제를 촉구했다.팔레스타인 무장대원들은 가자지구와 이집트를 가르는 국경통제소의 담벽을 폭발시켜 생필품난을 겪고 있던 팔레스타인인들이 이곳으로 몰렸다.이집트 국경수비대원들은 그러나 이들을 통제하지 않았으며 하삼 자키 이집트 외무부 대변인은 인권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행동에 나서지 않겠다고 밝혔다.자키 대변인은 “이집트 라파 검무소를 그냥 방치하는 것은 아니다”며 “인권이 심하게 훼손됐기 때문에 국경을 열어둔 것”이라고 설명했다.자키는 “팔레스타인인들이 빠른 시일 내에 가자의 집으로 돌아가길 기대한다”고 전했다.이와 관련 이스라엘 외무부는 국경을 방치하는 것은 안보를 위협하고 있다고 주장했다.아리에 메켈 이스라엘 외무부 대변인은 “하마스와 같은 테러조직이 국경이 열려있는 것을 이용해 가자지구로 무기를 반입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이에 앞서 이스라엘은 18일(현지시간) 이스라엘 남부에 박격포를 발사한 하마스를 응징하기 위해 가자지구-이스라엘 국경을 봉쇄했다.이스라엘 외무부는 “이스라엘과 맺은 조약에 따라 이집트 당국이 국경을 철저히 통제하기 바란다”며 “이집트 정부가 가자지구 주민들을 통제하기를 촉구한다”고 밝혔다.이스라엘의 국경 봉쇄로 가자지구 주민들은 식량, 연료 등의 생필품을 보급받지 못했다. 구호단체들은 인권문제를 이유로 이스라엘이 국경 봉쇄를 풀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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