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말리아 수도 모가디슈에서 에티오피아 지지를 받고 있는 소말리아 정부와 이슬람 반군간 격렬한 전투가 벌어져 민간인 17명이 숨졌다. 사건이 발생한지 하루가 지난 11일(현지시간) 사건 현장은 황량한 분위기에 휩싸였다.모가디슈의 알바라카 주변에 있던 목격자들은 사망자 중에는 여성, 노인, 10세 미만 아이들도 포함됐다고 전했다.목격자들은 사망자 17명 모두 민간인이었으며 에티오피아 군대의 소행으로 이들이 숨졌다고 말했다. 에티오피아군은 이슬람 반군을 진압하기 위해 임시로 소말리아 군대를 지원하고 있다. 모가디슈 주민들은 에티오피아 군대가 군대측에 희생자가 나온데 대한 보복으로 민간인들을 공격 목표로 삼았다고 비난했다.모가디슈에서 목격자들과 언론은 또한 “에티오피아군과 소말리아 군대가 마구잡이로 총격을 가했다”며 모가디슈내 무정부상태에 대해 두려움을 나타냈다.모가디슈의 가장 큰 시장인 바카라 시장은 에디오피아의 지원을 받는 소말리아 군대가 상점가를 점령한지 하루가 지난 11일 황량한 분위기를 풍겼다. 목격자들은 소말리아 군대가 공포탄을 쏘며 상인들을 위협했다고 말했다. 사태가 11일 안정됐지만 산발적인 전투가 여전히 보고되고 있다.유엔은 2주 전부터 모가디슈 시내에 10만명 이상 피난민이 몰려들고 있는 것으로 추산했다.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9일 소말리아에 인도주의적 위기가 증가하고 있다고 경고하고 150만명에게 인도주의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유엔은 또한 올해 초 이후 난민이 50% 증가했다고 말했다. 현지 언론은 8일 분노한 주민들이 거리에서 에티오피아 군인 1명을 살해하자 에티오피아군이 이에 대한 보복으로 민간인 60명에서 80명을 살해한 것으로 추산했다.
- TA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