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가니스탄 북부 바글란주 설탕공장에서 자살폭탄테러가 발생, 의회의원 6명과 아이 3명 등 최소 35명이 사망했다고 5일(현지시간) 지역 병원장이 밝혔다.또 다른 보고에 의하면 이번 폭탄테러로 100명이 사망했으며 사망자 수는 계속 늘어날 전망이다. 이밖에 AP는 바글란주 폭탄테러로 64명이 숨져 이번 공격이 미국 주도의 다국적군이 지난 2001년 탈레반 정권을 붕괴시킨 이래 최악의 공격으로 기록됐다고 보도했다.하미드 카르자이 아프간 대통령은 대변인이 발표한 성명에서 “희생자 유가족들에게 애도를 표한다”고 말했다.카르자이는 “테러리즘은 이슬람과 인류애에 반하는 행위로 이를 강력히 비난한다”며 “적들은 아프간의 평화와 안보를 위협하고 있다”고 지적했다.폭탄테러로 숨진 의원들 가운데는 무스타파 카지미 전 상업장관과 야당 대변인이 포함돼 있다.한편 18명의 의회의원과 지역 고위인사들이 설탕공장을 방문할 당시 학생들이 인근 도로에서 이들을 맞이해 아이들의 피해도 컸다.아프간 의원들의 이번 방문은 북동부 지역 경제지원 계획의 일환으로 추진됐다.지미리 바샤리 이프간 내무부 대변인은 “테러리스트들은 아프간 그리고 아프간 국민들의 적”이라며 탈레반이 이번 테러를 주도했음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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