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군의 폭격기와 헬기가 24일(현지시간) 이라크-터키 국경지역에 위치한 쿠르드 분리주의자들의 은신처를 공격했다.터키 정부와 군의 소식통에 의하면 터키군은 21일부터 국경지역의 쿠르드 반군 은신처를 공격하고 있다.도간 통신도 터키군의 공습이 며칠 째 계속되고 있다며 폭탄을 적재한 F-16 전투기들이 터키 남동부 디야르바키르 공군기지에서 이륙하고 있다고 보도했다.이밖에 아나돌루 통신은 터키 남동부 지방에서 군용기가 동원돼 반테러 작전이 펼쳐지고 있다고 전했다.쿠르드노동자당(PKK) 소속 대원들이 터키군과 국민들을 대상으로 공격을 감행한 뒤 터키 정부는 보복조치를 취하라는 국내여론의 거센 압력에 직면해 있다.터키 앙카라에서는 21일 쿠르드 반군의 공격으로 사망한 터키군 병사 12명의 장례식에 수천명의 시민이 모였다.이런 가운데 덴마크에 지사가 있는 쿠르드 방송국 로흐 TV는 PKK군의 공격으로 인질로 잡힌 터키군 병사 8명에 대한 화면을 내보냈다.로흐 TV의 화면에는 산악지역을 배경으로 8명의 병사들이 PKK깃발 앞에 서있는 모습이 보인다.PKK 웹사이트는 쿠르드 반군 지휘관을 인용, 터키군 병사들이 사망한 것은 레젭 타입 에드로간 총리에게 책임이 있다며 “터키군 병사 8명을 인질로 잡고 있다”고 주장했다.한편 터키군은 병사 8명이 실종된 사실은 인정했으나 그들이 포로로 잡힌 것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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