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든 브라운 영국 총리가 이라크 주둔 영국군의 규모를 내년 봄까지 현재 5500명에서 2500명으로 감축할 것이라고 밝혔다.지난주 이라크를 방문했던 브라운 총리는 올해 크리스마스까지 1000명의 병력을 줄일 것이라고 전했다.브라운 총리는 8일(현지시간) 영국 하원에 출석, 영국군은 앞으로 2달간 이라크에서 감시자 역할을 할 것이라며 병력 수를 5500명에서 4500명으로 줄인 뒤 다시 4000명 수준으로 감축할 것을 시사했다.그는 또 영국군은 이후 이라크에서 2단계 감시자 역할을 수행하며 군 지휘관으로서의 조언자 역할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후 영국군의 규모는 2500명으로 감소할 예정이다.브라운 총리는 영국군이 감시자 역할을 수행하면서 500여명 규모의 병참술 교관과 지원자들이 이라크 외곽 지역에 주둔 할 것이라고 전했다.영국군은 이라크 남동부인 바스라 지역에서 주둔했다. 고든 총리는 지난 9월 바스라에서 영국군 기지를 이라크 정부에 이양한 것은 치안 상황이 좋아지고 있다는 증거라고 지적했다.지난 7월 이라크 바스라 영국 공군 기지에 대한 공격이 87번 감행됐지만 지난달에는 5번의 간접 공격이 있었던 거승로 알려졌다.이라크 남부지방은 이라크인의 20%가 살고 있지만 이곳에서 발생하는 폭력사태는 이라크 전체의 5%도 안 된다.브라운 총리는 또 이라크 관리들을 도울 수 있는 새로운 정책도 제시했다.그는 “영국군에 의해 고용된 후 12개월간의 교육을 마친 이라크 관리들은 일정한 보수를 받으면서 이라크 정착촌 건설에 기여하거나 영국에 와서 거주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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