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바그다드에서 3차례에 걸쳐 폭탄테러가 발생, 3명이 사망하고 이라크 주재 폴란드 대사가 부상을 입었다고 3일(현지시간) 현지경찰이 밝혔다.바그다드 중심가 카라다서 발생한 폭탄 테러로 2명의 사망자 외에 11명이 부상했다. 이라크 내무부 관리는 폴란드 대사와 수행원들이 탑승했던 SUV 차량에는 폴란드 국기가 달려 있었다고 말했다.익명의 한 소식통은 이라크 주재 폴란드 대사인 에드워드 피지크는 블랙워터사가 제작한 헬기를 타고 현장을 탈출했다고 전했다.이라크 주재 폴란드 대사관 관계자는 피지크 대사가 독일에 위치한 람슈타인 공군기지 병원과 폴란드에서 치료를 받은 뒤 3일 퇴원했다고 설명했다.폴란드 대사관 관계자에 따르면 피지크 대사는 화상을 입었으며 다리도 다쳤다.한편 미군은 폭탄 테러 현장에서 조사를 벌이고 있다. 미군은 이번 폭탄테러에 차량 2~3대가 사용된 것 같다고 밝혔다.미군 대변인은 테러 용의자들이 폭탄 폭발 후 피해를 입은 차량을 향해 총격을 가했다고 말했다.폴란드 대사관측은 “이라크 당국이 테러리스트들을 체포해 그에 상응하는 처벌을 내릴 것을 기대한다”고 강조했다.이라크 경찰은 테러리스트들이 SUV 차량을 목표물로 정한 것은 사실이지만 피지크 대사 암살을 노렸는지는 분명하지 않다고 지적했다.한편 라이언 C. 크로커 이라크 주재 미국 대사와 데이비드 퍼트레이어스 이라크 주둔 미군 사령관은 이번 테러를 강력히 비난했다.이들은 합동기자회견에서 “폴란드는 미국의 우방으로 이라크의 안전과 평화를 위해 헌신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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