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단 다르푸르 지역에서 반군이 아프리카 연합(AU) 평화유지군 기지를 공격, AU 평화유지군 소속 병사 10명이 사망하고 여러 명이 부상했다고 30일(현지시간) 유엔 대변인이 밝혔다.아사니 바 AU 대변인은 이번 공격은 최근 3년 동안 발생한 반군의 공격 중 가장 강력했다며 AU 평화유지군 소속 병사 8명이 부상하고 25명이 실종됐다고 말했다.이와 관련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30일 성명에서 “이번 공격을 강력히 비난한다”고 전했다.반 총장은 또 다르푸르 사태는 평화적인 방법으로 해결돼야 한다며 관련 국가들은 10월 리비아에서 열리는 평화회담을 준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사이드 지니트 AU 대표는 반군의 공격은 다르푸르 부근인 하스카니타에서 감행됐다고 설명했다.AU 관리들은 공격을 벌인 자들은 수단 해방군 소속 병사 1000명이라고 밝혔다.지니트 대표는 “공격자들이 누구인지 밝히기는 이르다”며 “기본 조사 결과 침입자들은 지난 2006년 5월 AU 평화협정에 서명하지 않은 그룹”이라고 설명했다.지난 2006년 5월의 AU 평화협정에는 1개의 반군 단체만이 서명했다. 유엔은 다르푸르 사태로 현재까지 20만명이 숨지고 200만명의 이재민들이 발생했다고 발표했다.지니트 AU 대표는 “공격을 감행을 단체가 밝혀질 경우 그 단체는 이번 사태의 모든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며 “정치적이고 법적인 조치가 반드시 이행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AU의 고위관리는 “수단 정부와 반군이 전쟁을 벌이고 있다”며 “AU는 그 가운데서 고립돼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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