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국적군이 지난 2006년 2월 사마라의 알 아스카리야 사원 공격을 비롯, 수니파와 시이파간 보복 테러를 유도한 알카에다 테러리스트를 사살했다고 5일(현지시간) 미군이 밝혔다.미군 대변인인 마크 폭스 해군 소장은 사마라의 알카에다 지도자 하이탐 사바 알-바드리가 미군의 공습으로 사망했다고 전했다.폭스 소장은 기자회견에서 “알-바드리를 제거한 것은 알 아스카리야 사원 폭발 사건으로 촉발된 수니파와 시아파간의 폭력사태를 해결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이라크를 탈레반 체제 국가로 건설하려는 테러리스트들을 몰아낼 것”이라고 말했다.미군은 성명에서 “이라크 주둔 다국적군은 지난 2일 알-바드리의 은신처로 여겨지는 건물 4채에 폭격을 가했다”고 발표했다.미군은 또 “폭격 당시 4명의 무장대원들이 건물 밖으로 나와 전투태세를 갖췄다”고 덧붙였다.이 폭격으로 알-바드리와 무장대원 3명이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미군에 의하면 다국적군의 폭격으로 숨진 3명의 무장대원 중 한 명은 외국인인 것으로 드러났다.알카에다 지도자 알-바드리의 사망 소식은 이라크 내무부 고위 관리가 4일(현지시간) 처음으로 밝혔다.황금사원 폭탄 테러 당시 사망자는 발생하지 않았다. 그러나 이 테러는 수니파와 시아파간의 보복 공격을 초래, 17개월 반 동안 수천만명이 숨지는 내전으로 확산됐다.한편 알 아스카리야 사원은 지난해 2월의 공격으로 천장이 떨어져 내렸으며, 몇 개월 뒤인 6월에도 테러의 표적이 돼 첨탑 2개가 붕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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