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이 파키스탄 지역에서 ‘알카에다 활동이 심각한 수준’이라고 발언한지 이틀만인 23일(현지시간) 파키스탄군이 북부 와지리스탄에서 반군 진압 중 35명을 사살했다. 파키스탄군의 이번 진압작전은 21일부터 지속되고 있으며 지금까지 사망한 반군 병사 수는 54명이다.와히드 알샤드 파키스탄군 소장은 “현재 반군과의 교전이 미르 알리 마을에서 벌어지고 있으며 포병으로 무장한 파키스탄군이 이번 소탕작전에서 35명을 사살했다”고 전했다.파키스탄 와지리스탄 지역은 오래 전부터 알카에다의 은신처였으며 탈레반측은 이 지역 파슈툰족과 동맹을 맺고 지원을 받아 테러계획을 짜고 반군 훈련을 벌여왔다. 파키스탄 정부는 지난 9월 현지 반군들과 회담을 통해 외국국적의 반군 테러활동에 참여하거나 지원하지 않겠다는 협정을 맺었다.그러나 현지 반군은 이 협의를 무시하고 지난주 와지리스탄에서 교전을 시작, 파키스탄 내 안보를 위협하고 있다.현재 상황에 대해 부시 미 대통령은 “페르베즈 무샤라프 파키스탄 대통령이 북구 와지리스탄 조약을 어긴 반군과 교전을 벌이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고 말했다.탈레반과 알카에다 소탕을 위해 미군을 어떠한 수단과 방법도 불사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그러나 파키스탄 정부는 이 성명에 대해 ‘무책임하고 위험한 생각’이라며 파키스탄 땅에서 일어나는 분쟁은 파키스탄군이 스스로 해결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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