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후드 올메르트 이스라엘 총리는 25일(현지시간) 이스라엘 교도소에 수감돼 있는 파타 소속 250명을 석방할 것이라고 밝혔다.올메르트 총리는 이날 홍해의 한 리조트에서 마무드 아바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 이집트와 요르단의 지도자들과 회담을 갖고 이같은 뜻을 전달했다.그는 “팔레스타인과의 관계 개선을 위해 이스라엘 내각과의 협의 하에 파타 소속 수감자 250명을 풀어주기로 했다”며 “그들이 폭력행위에 다시 개입하지 않는 것이 석방의 조건”이라고 말했다.이 회담에 앞서 가자지구의 혼란과 관련, 무장세력들의 메시지가 전해졌다.지난 1년간 이스라엘 병사를 억류했던 하마스와 연계된 무장조직은 그의 목소리가 담긴 육성 녹음 테이프를 공개했다. 이 테이프에서 병사는 이스라엘 정부가 자신의 석방을 위해 협상에 나설 것을 주문했다.가자지구에서 납치된 BBC 기자는 팔레스타인 무장단체인 ‘이슬람 군대’ 웹사이트에 등장, 가자지구에 대한 공격이 가해지면 몸에 두르고 있는 폭탄벨트가 폭발할 것이라고 전했다.이밖에 알카에다의 한 지도자는 하마스와의 동맹을 강조하며 이슬람의 형제들에게 미국과 이스라엘의 시설물들을 공격할 것을 요청했다.올메르트 총리는 연설을 통해 “팔레스타인인 특히 요르단강 서안 주민들의 자유로운 왕래를 보장해 줄 것”이라며 “평화와 대화를 통해 편안하고 안락한 삶을 되찾겠다”고 강조했다.한편 가자지구와 요르단강 서안에서의 충돌로 하마스와 파타당의 공동정부는 붕괴됐으며 아바스 수반은 살람 파이야드 총리를 임명하며 새로운 내각을 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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