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바논군과 이슬람 무장세력간에 충돌이 레바논 남부에 위치한 팔레스타인 난민촌에서 4일(현지시간) 발생했다.레바논 남부 시돈의 에인 엘 힐웨 난민촌에서 발생한 이번 충돌로 레바논 군인 2명과 이슬람 무장세력인 준드 알-샴 대원 1명이 사망했다.팔레스타인 분파들은 긴장 국면을 해소하기 위해 보안군을 창설했으나 레바논 북부 나흐 엘바레드 난민촌의 파타 알 이슬람 지도자는 레바논의 가장 큰 팔레스타인 난민촌인 에인 엘 할웨 난민촌 전투에 합류할 것이라고 선언했다.16일간 계속된 레바논군과 파타 알 이슬람의 교전으로 현재까지 100명이 넘게 사망해 지난 1975~90년 내전 이후 가장 많은 사망자를 냈다.양측의 교전이 시작된 이후 베이루트 부근에서 크고 작은 폭탄테러가 발생했다. 4일(현지시간) 오후 베이루트 기독교 거주지에서는 승객이 타지 않은 버스에서 폭탄이 터져 행인 10명이 부상했다.레바논 북부 항구도시인 트리포리에서는 레바논군이 대포를 동원해 무장세력 근거지를 공격했다. 레바논군은 또 나흐 엘 바레드 난민촌에서 팔레스타인 무장세력들을 궁지로 몰아넣었다.레바논군은 지난달 20일부터 파타 알 이슬람 세력과 전투를 벌이고 있지만 최근 들어 알카에다와 연계된 이 조직을 소탕하기 위해 공세를 강화하고 있다.레바논 정부는 파타 알 이슬람이 투항할 것을 요구했지만 그러나 이 무장세력은 끝까지 싸울 것이라고 밝혔다.한편 지난 1일 이후 나흐르 엘 바레드 난민촌에서 레바논 군인 10명이 숨졌고 44명이 부상했다. 현재까지 나흐르 엘 바레드에서 44명 그리고 에인 엘 힐웨 난민촌에서 2명의 레바논 병사들이 사망했다. 레바논 북부 지역의 전투로 민간인 20명과 무장대원 60명이 숨졌다.적십자사는 난민촌을 떠나기 원하는 부상을 입은 민간인 1명과 여성 17명 그리고 아이들을 안전한 곳으로 대피시켰다.
- TA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