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바논군이 팔레스타인 민병조직의 근거지인 북부 나흐르 알 바리드 난민촌을 공격하는 과정에서 레바논군 6명이 사망했다고 2일(현지시간) 군 대변인이 밝혔다.레바논 포병부대는 이틀째 나흐르 알 바리드 난민촌에 대한 폭격을 가했다.이와 관련 레바논군의 헬기가 난민촌 부근을 돌았지만 헬기가 공습을 가했는지는 밝혀지지 않았다고 아니쉬 라만 기자가 전했다.레바논군과 팔레스타인 민병조직인 파타 알 이슬람간의 충돌은 지난 31일부터 본격화됐다.파타 알 이슬람은 알 카에다와 연계된 조직으로 나흐르 알 바리드 난민촌에 침투했다.이번 폭력사태는 지난 5월 20일 레바논 보안군이 트리폴리 부근 지역을 공습하면서 팔레스타인 난민촌 인근에서 보안군과 파타 알 이슬람이 교전을 벌이면서 시작됐다.레바논군은 파타 알 이슬람이 레바논 보안군에게 먼저 총격을 가했다며 보안군은 대응 사격을 했다고 주장했다.이 전투는 지난 1990년 레바논 내전 이후 가장 격렬한 양상을 보였다.라만 기자는 양측의 교전이 3일 늦게 중단됐으며 레바논군이 난민촌을 장악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라만 기자는 그러나 대규모 교전에도 불구하고 난민촌 내부에는 1만여명의 민간인이 여전히 목숨에 위협을 느끼고 있다고 밝혔다.한편 레바논 관리들은 이번 교전으로 레바논 군인 30명과 무장조직원 50명 그리고 민간인 1명이 사망했다고 발표했다. 팔레스타인의 한 소식통은 무장조직원 17~25명과 민간인 20명이 숨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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