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마스측이 5개월만에 처음으로 가자지구에서 이스라엘을 향해 박격포와 로켓을 발사, 비공식적으로 이어지던 휴전상황이 무너졌다. 하마스 무장단체 '이제딘 알카삼 포병대'는 이 공격이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밝혔다. 아부 오베이다 대변인은 "부당한 공격에는 잔인함과 고통의 응답이 있을 것"이라고 포고했다. 그는 또한 "우리가 여전히 이스라엘 병사 길라드 살리트를 억류하고 있는 세력임을 상기하길 바라며 다른사람을 납치할 준비도 돼있다"고 밝혔다. 길라트 살리트 상병은 지난해 6월 25일 가자지구 주변 이스라엘 국경에서 납치됐다.당시 또다른 이스라엘군인 2명은 사망했다. 이와 관련, 이스라엘 방위대는 24일(현지시간)의 공격이 또다른 군인을 납치하려는 시도로 여겨진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스라엘 방위세력은 성명에서 납치에 대한 언급은 하지 않은 채 "하마스 테러조직은 커다란 음모로 또다른 테러공격을 시도했다"고 전했다.이스라엘방위군(IDF)은 팔레스타인측의 움직임을 고려, 테러공격을 저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마스의 공격재개가 지난해 11월부터 이어진 이-팔 휴전의 종결을 의미하는 것인지는 불명확하다. 이에 대해 하마스 대변인은 "임시휴전이 있었지만 적군은 폭력을 행사했고 근본적으로 휴전은 끝나버렸다"고 전했다. IDF는 하마스측이 이스라엘에 대한 공격을 계속하기 위해 휴전을 이용했다고 비난했다. 하마스 소속인 이스마일 하니야 팔레스타인 총리는 "휴전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했지만 불행히도 팔레스타인 대항공격을 강화하는 이스라엘과 부딛쳤다"고 밝혔다. '이제딘 알카삼 포병대'측은 이스라엘이 최근 가자지구와 요르단강서안에서 작전을 펼친데 대한 대응으로 콰삼 로켓 30발과 박격포 60발을 발사했다고 전했다. 오베이다는 단체 웹사이트에서 "이스라엘군이 지난 주말 요르단강서안에서 펼친 작전으로 팔레스타인 9명이 숨졌다"며 "새로운 대립을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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