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버트 게이츠 미 국방장관은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 파병군 주둔기간을 12개월에서 15개월로 연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게이츠 국방장관은 미 국방성에서 “우리의 정책은 현지 주둔 기간을 늘리는 대신 가족들과 함께 할 수 있는 시간도 늘려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미 국방부에 의하면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 파병군은 복무 기간이 늘어나지만 파병 기간 만료 후 본국에서 1년 동안 근무할 수 있는 혜택이 주어진다. 게이츠 국방장관은 그러나 이 같은 결정은 미 육군 병사들이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에서 전쟁 스트레스에 대한 한계점에 도달했다는 의견과는 무관하다고 주장했다.파병 기간 연장은 현재 이라크에 주둔 중인 14만6000명의 병력에 모두 적용된다. 주방위군과 예비군은 분쟁 지역에서 1년간 복무하게 된다.미 국방성은 또 앞으로 몇 달간 1만5000명이 넘는 병력을 바그다드와 이라크 일부 지역에 추가로 배치한다고 발표했다.피터 페이스 미 합참의장은 7개월 간 이라크에 파병됐던 해병대 대원들은 주둔 기간 연장 대상에서 제외됐다고 밝혔다.한편 미 육군은 병사들이 이탈하는 것을 막기 위해 막대한 비용을 들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 국방성은 군인들을 잡기 위해 10억달러를 사용했으며 보너스는 지난 2003년 이후 6배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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