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군측은 4일(현지 시간) 아프가니스탄 동부에서 일어난 다국적군 호위대 자살 폭탄공격의 여파로 아프간 주민 16명이 숨지고 25명이 다쳤다고 밝혔다.다국적군측은 "잘랄라바드 인근 낭가할 지역에서 최초 폭발이 일어난 이후 여러 방향에서 호위대를 향해 소총 공격이 가해졌다"고 전했다.데이비드 아세타 중위는 탈리반 과격분자의 비열한 행동으로 무고한 아프간 시민들이 희생된데 유감을 표했다. 또한 그는 테러범들이 무고한 민간인 사상자가 발생할 것을 알면서도 공공장소에서 연합군을 공격한 것은 노골적인 인명 경시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윌리엄 미첼 미군 대변인은 "테러범들이 서로 다른 세 지점에서 병사들에게 총격을 가했다"며 "이는 시민들이 공격자들로 인해 죽거나 부상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이 사건에 대한 아프간 정부 성명에서 크말라이 바쉬리 내무부 대변인은 "이번 사건은 오전 8시 45분께 미군 호위대를 노리고 자행된 공격"이라고 발표했다.하미드 칼자이 대통령 관계 당국자는 "수백만명의 아프간인들이 도로를 점령하고 경찰에 돌을 던지며 이같은 폭력사태에 항의했다"고 밝혔다. 그 중 몇몇 시위대는 “미국에 죽음을, 칼자이에 죽음을”을 외치며 항의했다. 이 사건은 아프간 정부와 연합군이 조사하고 있다. 한편 영국 국방부는 헬만 남부지역에서 일어난 로켓 공격으로 2명의 영국 병사가 사망했다고 발표했다. 이 사건으로 2001년 아프간 전쟁이 시작된 이후 현지에서 숨진 영국군 수는 50명으로 늘었다.
- TA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