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 카에다 2인자 아이만 알-자외히리는 22일(현지시간) 배포된 비디오에서 부시 대통령의 이라크 추가 파병 계획을 조롱하고 '지금까지 보았던 것보다 더 악화된' 운명을 예상했다. 오사마 빈 라덴의 최측이자 알 카에다 2인자인 알-자와히리는 테러리즘 분석 웹 사이트(lauramansfield.com)가 추적한 비디오에서 '안보는 공유된 운명'이라고 말했다. 부시 대통령의 미 상하 양원 합동 연설 전날 배포된 이 비디오는 14분간 지속된다. "우리가 안심한다면 당신도 안심할 것이고 우리가 안전하다면 당신도 안전할 것이다. 만약 우리가 찔려 죽는다면 당신도 분명히 알라의 허락대로 찔려 죽을 것이다." 알-자와히리는 이라크에 미군 2만명을 추가 파병하려는 부시의 계획을 언급하면서 "왜 5만이나 10만명을 보내지 않느냐?"고 비웃었다. "당신은 이라크의 개들이 당신 군대의 시신을 찍고 있음을 알지 않는가? 당신네들의 악으로부터 세상을 자유롭게 하려는 무자헤딘의 손에 전멸시키게 당신의 전 군대를 파병하라. 칼리프와 지하드의 땅 이라크는 신의 도움과 권력으로 당신네같은 10개 군대를 땅에 묻을 수 있기 때문이다." 부시는 지난 1월 11일 이라크 정책 변경 연설에서 이라크 주둔 미군을 2만명 추가 파병하고 그들 대다수를 '바그다드에 배치될 5여단'에 두겠다고 밝혔다. 미군 추가 파병은 이라크 정부측과 협력한 것이고 '잘-정제된 임무를 가질 것'이라고 그는 말했다. 부시는 안바르 지역에 미군 4천명을 추가 파병하겠다면서 "지역 부족 지도자들이 알 카에다를 떠맡을 의지를 보이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알-자외히리는 미군이 아프가니스탄의 알 카에다 피신처를 빼앗았다는 부시의 주장을 '새빨간 거짓말'이라고 부정했다. 미국인들을 겨냥한 발언에서 그는 "만약 당신들이 안심하고 살고 싶다면 지상에서 일어나는 일의 사실을 수용해야 하고 부시가 당신들을 현혹시키는 환상을 거부해야 한다"고 말했다. "당신들은 진실되게 무슬림과의 성숙한 이해에 도달하려 노력해야 하며 그럴 때만이 당신들은 안전을 즐길 것이다. 하지만 당신들의 부시의 정책과 그의 집단들과 계속한다면 당신들은 결코 평화의 꿈조차 꿀 수 없을 것이다" 그는 이어 "당신들을 기다리는 것은 지금까지 보았던 것보다 훨씬 더 나쁜 것"이라고 말했다. 그 비디오는 또 맹인 이집트인 족장 오마르 압델-라흐만 등 미군 교도소에 수감된 알 카에다 대원들을 석방하라고 요구했다. FBI는 지난 달 알 카에다와 강력한 관련있는 병약한 라흐만이 죽는다면 대미 테러 공격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1993년 세계무역 센터 테러 혐의로 종신형을 선고받고 복역중이었다. 그의 수감이 테러 단체와 그의 지지자들사이에서 비등점이 되고 있다. 압델-라흐만은 식도가 조금 찢어져 '부족한 혈액을 보충하기 위해 수혈 치료를 받았다'고 지난 12월 FBI 게시판에 올랐다. 의료진들은 그가 간에 종양이 있음을 밝혀냈다. 그는 1993년 세게 무역 센터 테러 공격과 교량, 터널, FBI 건물, 뉴욕 유엔 본부 공격 음모 등의 혐의로 1995년부터 수감중이다. 같은 이집트인인 알-자와히리는 지난 달 알 카에다는 미국의 이슬람땅에 대한 군사 행동에 맞서 보복할 것이라는 내용의 오디오, 비디오 테잎을 공개한 바 있다. 제목이 '올바른 동등'(The Correct Equation)인 이 비디오는 영어로 부제가 붙어 있으며 알-자와히리는 어두운 배경에 검은 색 긴 옷과 흰색 터번을 두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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