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시에 "휴전은 변화 없다"밝혀, 용의자 2명 프랑스에서 체포
지난 달 마드리드 공항에서 발생한 폭탄테러는 ETA 휴전을 끝냈다. 바스크 분리주의 무장조직 ETA는 9일 (현지 시간) 2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12월 30일 마드리드 공항 폭탄 테러가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인정했지만 동시에 바스크 신문에 공개된 성명을 통해 9개월 간의 휴전은 변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스페인 당국은 이미 차량 폭탄테러가 ETA의 소행이라고 비난했다. 폭탄테러로 2명의 에콰도르 이민자가 사망하고 20여 명이 경미한 부상을 입었다. 5층 주차빌딩이 붕괴되고 공항의 최신식 터미널이 피해를 입은 폭탄테러 후 스페인 정부는 얼마 되지 않은 평화 협상은 끝났다고 밝혔다. ETA는 주로 공격의 소행을 인정하며 밝히는 바스크 지방 신문 가라에서 이번 폭탄테러 공격의 책임을 인정했다. 9일 또한, 경찰은 2명의 ETA 요원 용의자를 프랑스 남부 지방에서 체포했다고 스페인 내무부가 성명을 통해 밝혔다. 2명의 용의자 체포는 공항 폭탄테러 이후 첫 구금 사례이다. 두 용의자들은 지난 주 스페인 북부 바스크 지방에서 압수된 차량 폭탄과 12월 23일 발견된 ETA 무기 은닉처와 연계된 혐의로 경찰의 추적을 받아 왔다. 스페인 내무부는 용의자들의 이름을 밝혔으며 이들의 사진을 배포했다. 스페인 경찰과 공조하고 있는 프랑스 경찰은 스페인과의 국경 근처, 프랑스 남부 마을에서 체포했다고 성명서는 밝혔다. ETA는 3월 22일 선언한 휴전이 영구적일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로 인해 약 40년간 지속되 800명의 사망자와 수 천명의 부상자를 낸 ETA의 무력 사용이 끝날 것이라는 희망이 있었다. ETA는 바스크 지방의 독립을 원한다. ETA는 전통적으로 스페인 바스크 지역의 북 쪽인 프랑스 남부를 후방 병참기지로 이용했다. 하지만 최근 몇 년간, 프랑스와 스페인 경찰의 협력이 증대되자 프랑스에서의 ETA활동은 큰 어려움을 겪었다. 당국은 CNN에 스페인 감옥에 500여 명, 프랑스 감옥에는 100명 이상의 ETA 죄수, 용의자들이 구금돼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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