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현지 시간) 영국 신문은 이스라엘이 저강도 핵무기로 이란의 우라늄 농축 활동을 중단시키기 위해 이란의 최대 세 목표물을 파괴할 계획을 수립했다고 보도했다. 이스라엘 외무부는 이 사실을 부인했다. 복수의 이스라엘 군 소식통을 인용해, 선데이 타임스는 이 계획에는 일명 벙커 파괴 핵무기를 이용해 이란 수도 남쪽에 위치한 3 곳의 핵 시설을 파괴하는 것이 포함돼 있다고 전했다. 에후드 올메르트 이스라엘 총리측은 이 소식에 답변을 내놓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미리 에이신 올메르트 총리 대변인은 "선데이 타임스에 보도된 기사에 답변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아비그도르 리버맨 이스라엘 전략장관 또한 이 기사에 어떠한 의견도 말하지 않았다. 마크 레게브 이스라엘 외무부 대변인은 위 보도 사실을 부인하고 현재 이스라엘의 활동 중심은 외교적 활동과 이란의 우라늄 농축 활동을 중단 거부에 대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이란 결의안 이행을 전폭적으로 지지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과 동맹국들은 이란이 은밀히 핵 무기 생산을 하려한다고 비난하지만 이란은 자국의 핵 프로그램은 오직 전력 생산을 포함한 평화적 목적을 위한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란 대통령은 유엔 결의안이 무효하며 불법적이라고 비난했다. 올메르트 총리가 확실히 이란 핵 프로그램에 대한 군사 공격 계획을 제외하지는 않았지만 그는 거듭 이 문제는 외교적으로 해결되야 한다고 말했다. 올메르트 총리는 전 세계가 이란의 핵 폭탄으로 영향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이 문제는 국제 사회의 노력으로 해결되야 한다고 말했다. 선데이 타임스는 이스라엘 정보 기관 모사드가 이란이 2년 안에 핵 무기 생산에 필요한만큼의 충분한 농축된 우라늄을 생산할 수 있다고 믿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또 이스라엘이 노리는 3곳의 시설은 수천 기의 원심분리기가 설치된 나탄즈, 아라크의 중수형 원자로 그리고 이스파한의 우라늄 변환 시설이다. 이 신문은 이스라엘 공군 조종사들이 2,000 마일에 달하는 이란내 공격 목표까지 왕복 훈련을 위해 영국령 지브롤터까지 비행했다고 보도했다. 이스라엘 군은 7일 AP가 이스라엘 공군이 이란 핵 시설 공격을 위해 훈련하고 있느냐는 질문에 답하지 않았다. "이스라엘의 어느 누구도 이란을 겨냥해 핵무기를 사용하는 방안을 검토할 것이라 생각지 않는다"고 이스라엘 일간지 하레츠의 국방 전문 논설위원인 루벤 페다추르가 밝혔다. 그는 "우리가 큰 일을 벌이기 전에 막으려는 의도로 누군가 일부러 이런 소식을 말한것"이라고 덧붙였다. 고위급 정보 요원 출신이자 텔 아비브 대학 국가 전략 연구소의 전략 전문가인 에프라임 캄또한 이번 보도를 부인했다. 캄은 "어믿을 만한 소식통이 이런 이야기를 했을 리가 없으며 더구나 이렇게 중요한 정보를 선데이타임즈에 제보했을 리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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