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또 다시 폭력사태로 수십명이 사망한 가운데 누리 알 말리키 이라크 총리는 내각 개편을 추진했다. 총리측 관계자와 국회의원들로부터 얻은 정보에 의하면, 알-말리키 총리가 일부 장관들에 대한 교체를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모와파크 알 루바이에 이라크 국가안보 보좌관은 알-말리키 총리가 자신의 "측근"에게 내각을 "장기간" 동안 신뢰하는 것에 대한 의견을 물었다고 말했다. 또, 일부 장관들은 자격이 불충분하고, 다른 일부 장관들은 총리가 아닌 각자 소속당의 뜻에 더 충성하는 듯 보인다고 덧불였다. 국회의원 마흐무드 오트만은 알 말리키 총리가 비공개 회의 중 교체안 동의를 요구 했다고 말했다. 회의 후, 알 말리키 총리는 지난 4월, 자신이 총리로 지명되기 전에 이미 수니파, 시아파, 쿠르드파 대표들로 구성된 현재의 내각이 구성되었다는 점을 지적했다. 알 말리키 총리는 기자들에게 "난 내가 구성한 내각이 아니라고 수 없이 되풀이해 왔다"고 말했다. 또, 총리는 자신이 "현재 장관들, 최소한 일부를 선택하지 않았을 것이다"고 덧불였다. 알 루바이에 보좌관은 일부 장관들이 정부의 일원이 아니라 개인 행동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일부 장관들이 "서로 다른 악보에 적힌 다른 노래를 부르고 있다"고 표현했다. AP는 알 말리키 총리의 내각 개편 시도가 일부 시아파 정부관계자들이 시아파 무장집단에 대해서 무자비한 탄압을 하고 있다고 주장하는 등 소수파인 시아파 사람들의 살해에 공모했다는 여론의 비난들에 대한 조치인 것으로 보도했다. 바그다드, 폭탄 테러 계속 발생 한편, 바그다드 시민들은 죽음의 공포 속에 하루를 보냈다. 비상 경찰 관계자는 12일, 몸에 폭탄을 두른 테러범 2명이 바그다드 서부에 위치한 경찰본부에 자폭해서 35명이 사망하고, 60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발표했다. 피해자들은 경찰에 지원하고자 신입 경찰 모집 센터를 찾아 온 이라크인들이었다. 경찰은 12일 이와는 별도로 하루 동안 6회의 폭탄테러로 14명이 더 사망했다고 추가 발표했다. 바드다드 중심부의 내무부 청사 부근에서 차량 폭탄 테러가 발생해 4명이 사망하고, 10명이 부상을 입었다. 바그다드 남부 유수피야의 한 번화가에서도 차량 폭탄 테러가 발생해 3명이 사망하고, 15명이 부상을 입었다. 바그다드 남서부 라드화니야 지구의 한 번화가에서는 길가에 미리 설치되어 있던 폭탄이 터져서 2명이 사망하고, 15명이 부상을 입었다. 일용직 노동자들의 구직 장소인 바드다드 중심부 타야란 광장 부근에서는 수 분 간격으로 차량 폭탄과 길가에 설치된 폭탄이 차례로 터져서 3명이 사망하고, 7명이 부상을 입었다. 바그다드 중심부 카라다 지구의 재래 시장에서도 차량 폭탄 테러로 1명이 사망하고 5명이 부상을 입었다. 바그다드 남서부 움 알말리프 주거지구에서도 차량 폭탄이 터져서 1명이 사망하고 6명이 부상을 입었다. 한 바그다드 경찰은 12일, 바그다드 시내 거리에서 총상으로 사망한 시신 22구를 발견했다고 말했다. 익명을 요구한 이라크 내무부의 한 고위 관계자는 CNN과의 인터뷰에서 지난 달, 한 달 동안 1,460구의 시신이 바그다드 시체보관소에 실려 왔다고 밝혔다. 연합군 7명 사망 미군 당국은 11일, 미군 3명이 안바르 지방에서 작전 수행 중 입은 중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으나 결국 사망했다고 발표했다. 미군 당국은 사망한 군인들의 신분은 밝힐 수 없고, 단지 이들이 1 기갑사단 1여단 소속이었다는 것만 밝혔다. 이라크 전쟁 발발 이후 현재까지 국방부 소속 군무원 7명을 포함한 총 2,847 명의 미군이 사망했다. 11월에만 29명이 사망했다. 영국 국방부는 12일, 이라크 남부 바스라시의 한 수로를 정찰 중이던 정찰선이 무장단체의 공격을 받아 영국군 4명이 사망하고, 3명이 중상을 입었다고 발표했다. 알카에다 지도부로 보이는 반군 체포 이라크 다국전군은 성명에서 12일, 연합군이 바그다드에서 알카에다 지도자들로 의심되는 반군 10명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이보다 하루 전인 11일, 연합군은 바그다드에서 북서쪽으로 100마일 정도 떨어진 유프라테스강 유역 히트시에서 반군들과의 교전이 있었다고 추가로 발표했다. 연합군은 이 교전에서 반군 3명이 사망했고, 3명이 도망쳤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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