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롬비아 당국은 2일 오후(현지시각), 수도 보고타의 남쪽에서 폭탄을 실은 지프차가 폭발해 탑승하고 있던 2명이 사망하고, 5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발표했다. 당국은 하루 전, 콜롬비아 북서부의 외딴 마을에서 일어난 게릴라 공격으로 경찰 17명과 민간인 2명이 사망했는데, 두 사건 모두 좌익 반군의 소행으로 추정하고 있다. 지난 2주 동안 두 번의 차량폭탄 테러가 일어났고, 이로 인해 많은 사상자가 발생했다. 이번 사건이 일어난 쿤디나마르카주 경찰서장 윌슨 라베르데는 카라콜 라디오를 통해 폭발물은 수도 보고타에서 남쪽으로 50 킬로미터 떨어진 푸사가수가에서 사용될 계획이었다고 밝혔다. 차량에서 발견된 폭발물의 종류나 그 양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2주 전, 보고타에 위치한 군사대학에서 폭탄테러가 일어나 23명이 부상을 입었다. 알바로 유리베 대통령은 무장혁명군의 소행이라며 비난한 바 있다. 이 공격으로 강경노선을 걷고 있는 대통령은 남미에서 가장 오래되고 가장 위험한 콜롬비아 좌익 반군과의 평화협정을 즉각 파기했다. 또한, 지난 10월 28일, 콜롬비아 서부에 위치한 군 부대에 대한 차량폭탄 테러로 보초 1명과 폭탄이 실렸던 택시의 운전수가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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