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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군 가자지구 진격, 중동 긴장 고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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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 2006-06-29 1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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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팔레스타인에 납치된 병사 석방 요구하며 1차 공습 실시
이스라엘군이 지난 주말 팔레스타인 무장세력에게 납치된 자국 병사의 귀환을 보장하기 위한 군사작전의 일환으로 28일 새벽(이하 현지시간) 가자지구 남부로 진격했다고 이스라엘군 당국이 밝혔다. 현지 목격자들은 이스라엘군이 동트기 전 공습을 감행, 제트기를 동원해 가자시티의 발전소를 공격했으며, 가자지구 남부와 북부를 잇는 다리를 파괴했다고 전했다. 팔레스타인 라마탄 통신이 확보한 현장 화면에는 불길에 휩싸인 발전소의 모습이 담겨 있었다. 지난 주말 이스라엘군의 길라드 샬리트 상병(19세)이 팔레스타인 무장요원들에게 납치된 이후, 이스라엘군과 탱크가 가자지구 접경지대에 배치되며 이 지역의 긴장이 고조돼왔다. 27일 에후드 올메르트 이스라엘 총리는 팔레스타인 지도부에 대해 '샬리트 상병을 석방하지 않을 경우, 대대적인 군사작전을 감행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올메르트 총리는 의회 연설에서 '모든 목표물에 대한 공격 가능성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26일 올메르트 총리는 샬리트 상병을 팔레스타인 재소자들과 맞교환하자는 팔레스타인측 요구를 거부했었다. '우리는 테러범들과 약속하지 않을 것이며, 또한 그들과 협상하지도 않을 것이다.' '그 어떤 테러범들도 처벌을 면하지는 못할 것이다.' 이스라엘방위군(IDF)의 자콥 달랄 대변인은 '28일 자정 직후 가자지구 공습을 개시했으며, 팔레스타인 무장세력들이 샬리트 상병을 다른 지역으로 빼돌릴 가능성을 막기 위해 전투기를 동원해 가자지구 중심의 다리 두 곳을 폭격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은 샬리트 상병의 귀환에 필요하다면 그 어떤 일이라도 할 것이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및 테러조직들에게 우리가 샬리트 상병의 무사귀환을 확복하기 위해 모든 조치를 취할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밝힌다.' 9개월 전 가자지구 통치권이 팔레스타인으로 되돌아간 이후, 이스라엘은 가자지구에 대한 육로 및 해상 봉쇄를 실시하고, 주민들의 이동을 금지시켰으며, 연료 및 식량 지원도 중단해왔다. 한편, 가자지구에 거주하는 팔레스타인인들은 이스라엘군 탱크와 장갑차의 이동을 늦추고, 팔레스타인측 무장요원들이 몸을 숨길 수 있도록 주요 도로에 모래더미를 잔뜩 쌓아놓은 상황이다. 이스라엘은 지난 25일 이스라엘 검문소에서 팔레스타인 무장단체에게 납치된 샬리트 상병의 안전에 대해 팔레스타인 자치정부가 책임을 져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올메르트 총리는 무고한 생명들이 다치는 것을 바라지는 않는다고 말했지만, 아미르 페레츠 이스라엘 국방장관은 치명적인 공격이 개시될 수도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페레츠 장관은 ' 우리가 수많은 인명이 희생될 수도 있는 군사작전을 시행할 것이라는 사실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 팔레스타인 무장단체들은 이스라엘을 공격할 경우 그만한 댓가를 치러야 할 것이라는 점을 반드시 기억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스라엘 지도부는 칼리드 메샬을 포함한 하마스 지도부가 이스라엘군의 공격 대상이 될 수도 있다고 밝혔다. 하마스의 정치 지도자인 메샬은 현재 시리아에서 추방된 상황이다. 또한 이스라엘 지도부는 마흐무드 압바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 및 이스마일 하니야 팔레스타인 총리가 샬리트 상병의 석방을 위한 협상에 직접 참여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압바스가 이끄는 파타당과 하니야가 이끄는 하마스는 '군사 공격은 이 지역의 위기를 종식시키기 위한 노력을 어렵게 할 뿐'이라며, 이스라엘이 군사작전을 잠시 연기한데 대해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또한 팔레스타인 지도부는 이스라엘이 샬리트 상병의 석방을 위한 노력을 중단하지 않을 것이라는 점이 우려되긴 하지만, 최근 몇 달 동안 이스라엘에 카삼 로켓 수백개를 발사해온 팔레스타인 무장단체들을 계속해서 추적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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