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말리아 과도 정부와 이슬람 민병대가 종전 협정을 체결했다고 정부 대표가 22일 밝혔다. 이슬람 민병대는 전쟁으로 갈라리 찢겨진 수도 모가디슈를 통제하고 있다. 이슬람 민병대인 이슬람 위원회 연합(ICU)은 협정의 일환으로 과도 정부를 인정키로 합의했다고 압둘라히 유서프 아메드 소말리아 과도 대통령 보좌관인 다힐 머레이가 말했다. 머레이는 '그들은 소말리아를 위해 협력키로 합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양측은 수단 수도에서 만나 이같이 합의했다. 양측은 오는 7월 15일 다시 회동하기로 했다. 이달초부터 모가디슈를 통제하고 있는 ICU는 소말리아에 이슬람 법을 제정토록 요구하고 있다. 소말리아가 정부 기능을 상실한 것은 지난 1991년이다. 유엔의 후원을 받고있는 과도 정부는 베이도아에 정부청사를 두고 있으나 거의 권력을 행사하지 못하고 있다. 소말리아 유엔 특사인 프랜시스 론제니 폴은 이번주 ICU 발호를 막기위한 국제적 노력이 없으면 소말리아에 내전이 발발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ICU가 모가디슈를 통치한 이래 에티오피아 군이 소말리아 국경 부근으로 이동했으며 ICU가 베이도아를 향해 진군하면 개입할 것이라고 폴은 말했다. 유엔 관계자들은 양측 분쟁으로인해 새로운 인도주의 위기가 발생할 것을 우려한다. 미국은 소말리아가 알 카에다의 인신처가 될 가능성을 걱정하고 있다. 미국측은 ICU 일부 요소들이 알카에다에 영향을 받고 있다고 보고 있다. ICU는 테러분자들을 보호하지 않는다며 부인하고 과도 정부와 회담할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소말리아에 새로이 국제 평화 유지군을 투입해달라는 과도 정부의 요구는 수용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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