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달여만에 무사 석방, 3일 오후 독일 도착 예정
지난 1월 이라크에서 납치됐던 독일인 기술자 2명이 무사히 석방됐다고 독일 외무부 대변인이 CNN에 밝혔다. 대변인은 레네 브로인리히와 토마스 니츠슈케가 3일(이하 현지시간) 독일의 가족 품으로 돌아오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프랑크-발터 슈타인마이어 독일 외무장관은 2일 성명을 발표하고 '브로인리히와 니츠슈케가 무사히 풀려났으며, 이들과 직접 전화통화를 나눴다. 이들의 석방 소식에 모든이들이 기뻐한다는 소식을 전해줬다'고 밝혔다. 슈타인마이어 장관은 성명을 통해 자국의 비상대책반 및 미국과 유럽의 종교 지도자들에게 감사를 전했지만, 이들이 인질 석방에 어떤 역할을 담당했는지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독일 외무부 대변인은 기본 정책에 따라 인질들의 석방에 대한 구체적인 사항에 대해서는 공개하지 않았다. 독일 언론들은 브로인리히와 니츠슈케가 3일 오후 독일 중부 라이프치히에서 가족들과 상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브로인리히와 니츠슈케는 1월 24일 바그다드 소재 바이지 정유공장에서 일하던 중 납치됐었다. 바이지 정유공장은 저항세력의 공격을 자주 당하는 장소다. 이들의 모습을 마지막으로 볼 수 있었던 것은 2월 13일 아랍어 위성TV 알아라비야로 방송된 비디오테이프를 통해서였다. 비디오테이프 속의 브로인리히와 니츠슈케는 무릎을 꿇고 앉아 있었으며, 이들에게는 총구가 겨눠져 있었다. 당시 비디오테이프 화면에는 2월 11일이라는 촬영일이 기록돼 있었다. 납치범들은 인질들을 납치한지 5일 후 공개한 비디오테이프에서 자신들을 '안사르 알-타우히드 순나 여단'이라고 밝혔었다. 납치범들은 독일 정부에 바그다드 주재 대사관을 폐쇄할 것을 요구했으며, 자신들의 요구사항이 관철되지 않을 경우 72시간 안에 이들을 살해할 것이라고 협박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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