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틀동안 테러공격 계속, 캐나다 외교관도 희생
16일(이하 현지시간) 아프가니스탄 남부에서 자살폭탄테러로 추정되는 폭발이 두 건이나 발생해 최소 27명이 사망했다고 현지 언론들이 전했다. 칸다하르주(州)의 하지 아사둘라 칼리드 주지사는 CNN과의 인터뷰에서 '접경지대 마을인 스핀 볼닥 시내에서 테러범이 오토바이를 타고 군중 속으로 돌진해 폭탄을 터뜨려, 22명이 사망하고 20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밝혔다. 파키스탄의 아프간이슬람통신(AIP)은 탈레반의 한 대변인이 이번 공격을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했다고 보도했다. 16일 오전에도 칸다하르주(州) 남부에서 자살폭탄테러가 발생해 군인 3명과 민간인 2명이 사망했다고 로이터 통신은 전했다. 이 공격으로 군인 4명과 민간인 10명도 부상을 당했다. 현재 16일 공격들에 대한 구체적인 사항들은 입수되지 않은 상황이다. 아프간에서는 15일에 이어 이틀동안 폭력사태가 계속되고 있다. 아프간 정부는 15일 칸다하르주(州)에서 자살폭탄테러가 발생해 캐나다 외교관 1명과 민간인 2명이 사망하고 13명이 부상을 당했다고 밝혔다. 로이터 통신은 이날 숨진 캐나다 외교관이 지난 8월부터 아프간에서 근무해온 고위급 외교관인 글린 베리(59세)라고 전했다. 압둘 말릭 와히디 칸다하르 경찰국장은 부상자 중 10명은 아프간인들이라고 밝혔다. '15일 오후 1시 경, 칸다하르 성문에서 200m 정도 떨어진 교통부 건물 밖에서 차량 한 대가 캐나다 차량을 고의적으로 들이 받았다.' '이는 분명한 자살폭탄테러였다. 당시 공격 차량은 폭탄으로 가득 채워져 있었다. 테러범의 시신은 폭발로 심하게 훼손돼 아직까지 신원을 파악할 수 없는 상태다.' 미군 대변인인 제임스 욘츠 대령은 반군들이 공격 대상을 군인에서 좀 더 공격이 용이한 목표물로 바꾸고 있다고 밝혔다. 욘츠 대령은 AP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적들은 자신들이 미군을 이길 수 없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그런 까닭에 그들은 공격이 용이한 목표물로 공격 대상을 바꾸고 있다. 지금 우리가 목격하고 있는 것처럼, 그들은 사전 경고도 없이 민간인들을 상대로 공격을 자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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