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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 카에다 최근 미국에서 접촉
  • 한동균
  • 등록 2004-08-06 03:2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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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키스탄에서 입수된 정보에 따르면, 파키스탄에 있는 알 카에다 조직원으로 추정되는 자들이 지난 몇 개월 동안 미국에 있는 한 개인 혹은 여러 명과 접촉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미 정부 내 고위급 소식통 2명이 밝혔다. 이 소식통들은 의사소통 경로에 대해서는 자세히 밝히지 않았다. 하지만, 이 소식통들에 의하면 파키스탄 측으로부터 입수한 다른 정보들은 미국 본토에 대한 공격을 계획하고 있는 개인들이나 테러 세포조직들이 있는지 여부를 밝히는 조사가 미국 내에서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파키스탄 고위급 정보국 소식통 2명 역시 미국에서 적어도 6명이 무하마드 나엠 누어 칸과 접촉했다는 증거가 있다고 CNN에 전했다. 하지만, 미국 관리들은 이 정보를 확인해주지 않았다. 무하마드 나엠 누어 칸은 알 카에다 조직원으로 추정되는 인물로 최근 파키스탄에서 체포됐다. 스콧 맥클렐런 백악관 대변인은 대통령 전용기 '에어 포스 원'에 탑승한 기자들에게 2가지 정보가 지난주 금요일 보다 전면적으로 드러났다고 말했다. 2가지 정보 중 하나는 칸과 관련된 것이며, 다른 하나는 아직 발표되지 않은 위협과 관련된 것이다. 맥클렐런 대변인은 "현 시점에서는 현재 진행중인 작전에 피해를 줄 수 있기 때문에 자세히 언급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러한 정보들을 연결해보면, 놀랄만한 그림이 그려진다"고 맥클렐런 대변인은 말했다. 맥클렐런 대변인은 칸의 이름을 언급하지는 않은 채, 알 카에다 조직원으로 추정되는 자가 "알 카에다의 목적과 관련해 매우 구체적이며 명확한 정보가 담긴 컴퓨터 파일들을 갖고 있었다"라고 말했다. "이는 우리가 알고 있는 알 카에다 조직원이 미국민에 대한 공격을 계획하고 있는 다른 알 카에다 조직원들과 관계가 있다는 것"이라고 맥클렐런 대변인은 말했다. 한 뉴욕시 경찰관이 월스트리트에 위치한 뉴욕증권거래소 밖에서 순찰 근무중이다. 칸을 체포하고 그가 소지하고 있던 문건들을 파악한 후, 이번 주 워싱턴과 뉴저지, 뉴욕에 대한 테러 경계 경보를 상향조정하게 됐다고 미국 관리들은 말했다. 칸은 컴퓨터 전문가로 오사마 빈 라덴이 자신의 테러 조직망 알 카에다와 의사소통하도록 도와줬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고 미국 정부 소식통들이 말했다. 하지만, 파키스탄 관리들은 그가 여러 개의 가명을 사용해왔기 때문에 그의 신원을 명확히 확인할 수가 없다고 말했다. 미국 소식통들에 따르면, 칸은 알 카에다가 터키와 나이지리아, 파키스탄 부족 거주 지역 등에서 웹사이트와 이메일을 통해 서로 메시지를 주고받았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소식통들은 또, 종종 밀사들이 컴퓨터 디스크를 배달했으며, 칸은 전달받은 메시지 내용을 웹사이트에 잠시동안만 게재했다고 말했다. 메시지가 전송되고 메시지 확인이 끝나면 파일을 삭제했다고 이 소식통들은 전했다. 이메일 주소는 단지 2-3차례 정도만 사용됐고, 정말 민감한 정보일 경우에는 이메일 주소를 단지 한 차례만 사용하고 폐기했다. 이 소식통들은 칸이 잠재 공격 목표물 평가 작업을 지원하고, '정보 센터' 역할을 했다고 주장하는 한편, 칸이 조사관들에게 빈 라덴의 은신처는 모른다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소식통들은 또, 칸이 아버지의 도움으로 세계 여러 곳을 여행했으나, 그의 아버지는 아들이 무슨 일을 하고 있었는지에 대해서는 모르고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부시 행정부 관리들은 화요일, 미국 3개 도시 소재 테러 잠재 목표물에 대한 정찰이 일어난 대부분 시기는 2001년 9월 11일 이전이었으나, 정찰 정보가 올 1월에 갱신됐다는 징후가 있었다고 말했다. "9.11테러 등 알 카에다의 일 처리 방식을 보면, 그들은 미리 할 일을 해 놓은 뒤 공격 감행 직전 그 정보를 갱신하는 것을 알 수 있다"고 프란시스 프라고스 타운젠드 백악관 국토안보 보좌관이 말했다. 톰 리지 미 국토안보부 장관은 알 카에다 테러 공격 관련 정보 중 일부 내용은 올해 초 갱신된 내용이지만 "최근에 정찰 활동이 벌어졌다는 증거는 없다"고 말했다. 리지 장관과 타운젠드 보좌관 모두 어느 정도 양의 정보가 1월에 갱신됐는지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미군 한 고위급 관리에 따르면, 칸으로부터 압수한 컴퓨터에는 미국 내 잠재적인 공격 대상물들의 배치도, 사진, 그림 등 수백장에 달하는 영상자료들이 들어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사진들은 수년 전에 촬영된 것이었으나, 또 일부는 지난 몇 개월 간 촬영된 것이었다고 이 관리는 말했다. 일부 영상자료에는 지하 차고의 모습이 담겨있었는데, 이는 이 지역들이 감시됐음을 보여주고 있다. 하지만, 이 정보에는 특정한 계획이나 시간 등 자세한 내용은 들어있지 않았다. 타운젠드 보좌관은 "보고서들은 아주 구체적"이라며 "이들 개개인들이 분명 접근 방법을 확보하고 있었다. 그들은 미국 안에 머물고 있었으며, 공격 목표 건물 내부에 들어가 건물 전체를 돌아다니면서 그 건물들에 대해 상세히 파악했다"고 말했다. 파키스탄, "엄청난 성과"라며 자랑한편, 영국에서는 수요일 경찰들이 테러 활동 가담 혐의를 받고 있는 용의자 12명을 조사했다. 이들은 화요일 일련의 정보에 의해 체포됐는데, 파키스탄 당국은 자국이 이 정보를 영국 당국에 전해줬다고 말하고 있다. 영국 경찰은 어떤 경로를 통해 용의자 12명에 대한 정보를 얻었는지에 대해서는 확실히 밝히지 않았으나, 파키스탄 정보국 고위급 관리들의 말에 따르면, 칸이 조사관들에게 영국 내 테러 세포조직이 있으며, 자신이 종종 파키스탄에서 그 조직 우두머리에게 메시지를 전달해줬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파키스탄 관리들에 따르면, 칸이 말한 그 우두머리 역시 이번에 영국에서 체포된 용의자 12명 가운데 들어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런던 경찰청은 "사전에 계획돼, 현재 진행중인 정보국 주도의 작전"을 통해 이번 체포가 이뤄졌다고 말했다. 라시드 아흐마드 파키스탄 정보장관은 파키스탄 보안군이 "중요한 정보"를 제공할 "중요한 인물들"도 체포했다고 말했다. 아흐마드 장관은 "이는 우리 보안군의 위대한 업적이며, 알 카에다 조직 문제에 대한 엄청난 진전"이라고 말했다. 아흐마드 장관은 "너무 많은 것을 언급하지 않는 것이 좋다"며 다른 정보는 공개하지 않았다. 지난주 파키스탄에서 체포된 탄자니아 출신의 아흐메드 칼판 가일라니 역시 매우 중요한 정보를 제공했다고 아흐마드 장관이 월요일 말했다. 가일라니는 1998년 알 카에다가 주도한 동아프리카 주재 미 대사관 폭탄 공격과 관련된 인물이다. 파키스탄 정보국 고위 관리는 가일라니 체포 후 알 카에다 요원으로 의심되는 혐의자 7명을 추가 체포했으며, 그 중 한 명은 월요일 오전 파키스탄에서 출국하려다 체포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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