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온난화로 소나무가 이상 생장하고 양서류 종의 다양성이 감소하는 등 국내 생태계의 교란 현상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환경부는 국가장기생태연구 2007년도 조사결과를 통해 보통 봄에 생장하는 소나무의 새 가지가 가을에 생장하는 이상현상이 서울의 소나무 72%에서 발견되는 등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다고 밝혔다.또 최근 3년간 연평균 기온이 1도 가량 높아진 충북 월악산의 무당개구리 등 양서류 10종의 종 다양성 지수가 1.84에서 1.46으로 감소했다.종 다양성 지수는 지수가 높을수록 생물의 종류가 많고 종류별 개체 수가 고르게 분포돼 있음을 뜻한다.또 도심의 열섬현상으로 서울의 벚꽃 개화시기가 훨씬 남쪽인 전주와 같아졌고 낙동강 유역에서 월동하는 백로와 왜가리의 숫자도 각각 두배와 다섯배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환경부는 이번 모니터링 결과를 토대로 기후변화와 생태계 변화와의 상관관계를 분석해 생태계 보호에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종다양성 감소대상 양서류. 왼쪽부터 이끼도롱뇽, 북방산개구리, 무당개구리, 계곡개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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