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발생일수 평년값 웃돌아..온난화 영향 3·4월 집중
올해 봄철 황사가 예년보다 자주 찾아올 것으로 보인다.기상청은 3일 “이달부터 5월까지 황사 발원지 및 중국 북부내륙의 기온이 평년치를 웃돌고 저기압의 발생 가능성이 크다”며 “따라서 기압골이 우리나라 상층으로 통과하고 북서풍이 부는 날이 많아지면 우리나라의 황사 발생일수가 평년값인 5.1일을 상회할 것”이라고 밝혔다.황사는 1980년대 초반만 해도 봄철인 3∼5월 사이 우리나라에 골고루 발생했지만 2004년부터 3∼4월에 집중되고 5월에는 거의 발생하지 않고 있다. 지구온난화의 영향으로 봄이 짧아지고 있는 반면 여름이 길어지고 있기 때문이다.5월의 경우 이미 여름철과 같은 기압배치 현상이 나타나면서 황사를 몰고오는 북서계절풍 현상이 현저히 약화되면서 황사가 거의 관측되지 않고 있다.황사가 최근 몇 년 사이 크게 발생하고 있는 것은 황사 발원지인 중국 내륙지역 삼림 파괴와 사막화가 가속되고 있는 데다 이 지역의 고온 건조한 상태가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설명이다.기상청 관계자는 “일단 황사가 발생하면 어린이와 노약자는 외출을 삼가고 귀가 시에는 반드시 손발을 씻는 등 건강 관리에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 TA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