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오후부터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강한 비가 다시 내릴 예정이어서 주말 피서객과 등반객, 산간계곡 야영객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기상청은 우리나라 주변 대기가 매우 불안정한 가운데 비구름대가 발달하고 있어 주말까지 전국 곳곳에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하고 집중호우에 각별히 주의해 줄 것을 당부했다. 특히 지금까지 내린 많은 양의 비로 지반이 약화돼 있고 앞으로도 많은 양의 비가 예상돼, 제방·축대 붕괴, 도로나 주택 침수, 산사태 등의 피해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은 만큼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 기상청은 "10일 오전 현재 경기도 동두천시, 포천시와 제주도 산간지방에 호우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시간당 10~40mm의 강한비가 국지적으로 내리고 있다"며 "비구름대가 동진하면서 비가 일시적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지만 오후부터 서해안지방을 시작으로 천둥·번개를 동반한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으니 피서객과 야영객들은 갑자기 불어난 물로 피해를 입지 않도록 주의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10일 경기북부 및 강원북부 일부지방에 5~15mm 다소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고 남부지방 곳곳에도 비구름대가 활성화되면서 많은 비가 예상되며, 호우특보도 점차 확대될 가능성이 있는 만큼 앞으로 발표되는 기상정보에 계속 유의해야 한다. 특히 제주도 산간지방은 10일 새벽 6시를 기해 호우주의보 지역에 추가된 상태다. ■ 호우 예비특보 8월 10일 오후 : 전라남도(곡성군, 구례군, 고흥군, 보성군, 여수시, 광양시, 순천시), 경상남도(진주시, 하동군, 산청군, 함양군, 거창군, 합천군, 사천시, 남해군) 8월 10일 밤 : 서울특별시, 인천광역시, 서해5도, 경기도, 강원도(영월군, 평창군, 정선군, 횡성군, 원주시, 철원군, 화천군, 홍천군, 춘천시, 양구군, 인제군)기상청은 “11일까지 전국에 30~100mm, 경기북부와 강원영서, 제주도 산간지방은 최고 150mm의 큰 비가 예상된다”며 “이번 비는 12일까지 이어지겠다”고 말했다. ■ 예상 강우량 (10일 05시부터 11일 24시까지) - 전국 : 30~100mm - 경기북부, 강원영서, 제주산간 : 150mm 내외소방방재청은 “지난 주말부터 계속된 폭우로 지반이 약해져 있는데다가 주말동안에도 일부 지역에 강한 비가 예상되므로 제방·축대 붕괴, 도로나 주택 침수, 산사태 등의 피해에 철저히 대비할 것”을 지시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도 긴급구조통제단 등 5100여명의 공무원들이 비상근무를 계속 실시하며 호우 특보지역에 대해 철저한 대비태세를 갖추고 인명피해 최소화 대책을 추진 중이다. 또 산사태 등에 대비, 호우지역에 대한 사전예찰 활동을 강화하고 지방자치단체별로 위험지구에 대한 감시 관찰 및 행락객·야영객에 대한 대피와 홍보를 강화할 것을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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