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수 수질 오염이 갈수록 심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환경부는 전국 2천4백62개 지점의 지하수 측정망에서 채취한 4천7백40개의 시료를 검사한 결과 모두 2백99개에서 수질 기준을 초과하는 오염물질이 검출됐다고 밝혔다.이 가운데 먹는 물로 쓰이는 지하수는 4.5%, 농업 또는 공업용수로 쓰이는 지하수는 7%가 수질 기준을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수질 기준을 넘은 지하수는 지난 2002년에는 조사 대상의 3.7%에 불과했지만 2004년 5.4%, 지난해에는 6.3%로 해마다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오염 물질을 보면 공단 지역의 지하수는 트리클로로에틸렌 등 발암성 유기물질의 오염이 특히 심한 것으로 조사됐고 주거 지역은 대장균이나 일반세균 등이 기준치를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환경부는 수질 기준을 초과한 지하수에 대해서는 이용 중단과 시설 개선 등의 조치를 취하는 한편 수질 기준을 반복해 넘는 것으로 나타난 10곳에 대해서는 오염정밀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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