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다리도요사촌ㆍ황금새ㆍ제비물떼새 등 55종 포착
멸종위기종 철새인 청다리도요사촌과 노랑머리할미새, 제비물떼새 등 희귀 조류가 한반도 남서부 지역인 홍도와 흑산도를 통과, 비행하는 사실이 확인됐다.국립공원관리공단 철새연구센터는 일본 조류표식협회와 4월 29일부터 1주일간 홍도와 흑산도 지역에서 희귀 및 멸종위기 철새에 대한 금속 가락지 부착, 이동경로 파악 등 공동 조사를 벌인 결과를 28일 공개했다.철새연구센터는 이번 공동조사에서 희귀 철새인 황금새와 무당새, 적원자, 꺅도요사촌, 검은이마직박구리 등 55종 460마리에 금속 가락지를 부착했고 희귀 철새의 이동 경로를 확인됐다.청다리도요사촌은 스코틀랜드에서 동아시아에 이르는 북위 50도 이상의 북반구 지역에서 번식하고 열대 및 남아프리카, 호주, 뉴질랜드에서 겨울을 나는 철새로 한반도 남서부 지역을 통과하는 것으로 파악됐다.노랑눈썹솔새는 봄ㆍ가을에 한반도를 지나는 철새로 중국 남부와 말레이시아 지역을 오가며 지난달 30일 홍도에서 발견됐으며 지난 5일 흑산도에서 목격된 무당새는 일본에서만 번식하는 일본 고유종으로 봄에 관목 숲이나 잡목 등에 둥지를 틀고 3~5개의 알을 낳는다.흰눈썹황금새는 한반도 전역에서 번식하는 여름새로 중국 남부와 동남아시아에서 겨울을 주로 보내며 지난 4일 흑산도에서 포착된 제비물떼새는 간척지와 삼각주, 갯벌 등에서 20-30마리씩 무리지어 다니고 남유럽과 아시아, 아프리카 일부에 분포한다. 철새연구센터는 이번 조사를 통해 우리나라 남서부 해안 지역이 동아시아 등지 철새의 중요한 이동 경로라는 사실을 다시 한번 확인했으며 한일, 한중 등 인접 국가간 공동 조사가 철새 보전을 위한 국제 네트워크 구축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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