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온난화 현상이 갈수록 심해져 앞으로 70여 년 뒤에는 대부분의 동식물이 멸종할 것으로 예보됐다.UN이 전세계 과학자 2500명과 함께 연구한 충격적인 지구온난화보고서를 내놓았다. 지구 기온이 지금보다 1도 오르는 2020년, 먼저 개구리, 도롱뇽 등 온도에 민감한 양서류가 지구상에서 완전히 자취를 감춰, 연쇄적인 생태계 붕괴를 예고한다.바닷속 산호가 하얗게 말라죽는 백화현상은 이미 호주에서 시작됐고, 바닷물이 더워져 서식지를 잃은 어류의 멸종도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2050년, 온도가 2도 이상 올라가면, 지구상의 생물 가운데 2,30%가 멸종되고, 2080년이면, 대부분의 생물종이 사라질 위기에 처하게 된다. 뜨거워진 지구는 지금 같은 물 조절 능력을 상실한다.위도가 높은 지역의 수자원은 일시적이나마 풍부해지지만, 중위도와 적도 부근은 갈수록 건조해져, 2020년엔 인류의 4분의 1인 최대 17억 명이 물부족에 시달리고, 2080년엔 인류의 절반이 물이 없어 고통 받게 된다.반면, 해수면이 높아지면서 해안 지대는 침수돼 뉴욕과 상하이 같은 해안지역 상당수가 제 모습을 잃고, 투발루와 몰디브 같은 태평양 섬나라는 아예 없어질 수 있다.홍수와 태풍은 그야말로 시도 때도 없이 일어나 전체 인류의 20%가 홍수의 피해를 보게 된다. 인류가 체감하게 될 무엇보다 큰 고통은 식량부족이다.아프리카와 동남아를 시작으로 전세계 농작물 수확량이 크게 떨어져, 2080년엔 1억2천만명이 기근에 시달리게 된다.갑작스런 기후 변화로 사람들의 면역력이 떨어지고, 진드기와 모기가 세계적으로 창궐해 알레르기나 전염병이 극성을 부릴 전망이다.온난화의 재앙은 이같은 자연재해로만 그치지 않는다. 보고서는 재앙에 처한 많은 국가들이 위기를 모면하기 위해 전쟁을 선택할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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