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엘니뇨로 대기 온도 상승...동아시아 평균 20% 높아
영국 이트스 앵글리아대 기후연구소장인 필 존스 교수는 21일 “올해 여름은 엘니뇨와 대기온도 상승의 영향으로 역사상 가장 더울 것”이라고 주장했다.필 존스 교수는 이날 밀레니엄 서울 힐튼호텔에서 한국기상학회 주최로 열린 ‘기상학술 심포지엄 2007’에서 기조 연설자로 나서 “올해 북반구의 1월과 2월은 전 세계가 주목할 정도로 더운 겨울이었다”며 이같이 전망했다.존스 교수는 “최근 50년 동안의 전 세계 표면 평균온도 상승률은 1906∼2005년의 2배에 이르고 있을 정도로 지구온난화가 급속히 진행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지구온난화에 따른 기후변화 사례로 ▲지난 100년 동안 지구 평균기온 9.8도 상승 ▲50년간 따뜻한 밤 증가 및 추운 밤 감소 ▲중위도 지방의 강수량 증가 ▲열대 및 아열대 지방의 가뭄 증가 ▲단기간의 집중 호우 증가 등을 들었다.일본 기상연구소 아키오 기토박사는 “향후 동아시아지역의 지표면 대기온도 상승률은 세계 평균보다 20% 높을 것”이라며 “여러 기상예측 모델들이 열대와 중고위도, 아시아, 서태평양 지역의 강수량 증가와 아열대 지역의 강수량 감소를 예측하고 있어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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