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해상 대기 중 이산화황(SO2) 평균 농도가 중국발 오염물질의 영향으로 일본 근해나 태평양 지역보다 최고 10배 이상 높게 나타났다. 1일 국립환경과학원에 따르면 지난해 한반도 해상 대기(1∼1.5㎞ 상공)중 이산화황 농도는 평균 2.0∼2.3ppb로 일본 근해 농도 0.58ppb, 태평양 지역 농도 0.2ppb에 비해 3.7∼10.8배 높았다.우리나라 해상 대기 오염상태는 중국으로부터 기류를 타고 건너오는 오염물질 정도에 따라 크게 좌우됐으며 지난해 10회 측정 중 7회에 걸쳐 이산화황 농도가 급증했는데 이는 중국서 이동한 오염물질 탓인 것으로 분석됐다.◆ 이산화황 농도 심할땐 40배기류가 중국 동중국해를 포함, 중남부 공업 지역을 거쳐 대기 오염물질을 옮겨온 경우 이산화황 농도는 6.5∼8.0ppb 수준에까지 이르러 일본 해역이나 태평양보다 최고 40배 이상으로 높아지는 반면 여타 지역을 거쳐 기류가 이동하면 농도가 0.4∼0.7ppb에 불과할 정도로 큰 차이를 보였다.오존 농도는 기류가 중국 중남부를 거치면 2배 가량으로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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