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어촌지역의 상수도 등 전국의 지하수 상당수에서 우라늄과 라돈 등 방사성 물질이 기준치 이상 검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부가 전국의 지하수 93곳을 조사한 결과, 조사 대상의 4분의 1인 24곳에서, 장기간 섭취할 경우 폐암 발생 위험이 있는 라돈이 미국 먹는물 기준치 4천 피코큐리를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한곳에서는 우라늄이 미국 기준치인 리터당 30 마이크로그램보다 50배 이상 많은 천640마이크로그램 검출됐다. 환경부는 이들 방사성물질이 자연 상태에서 함유된 물질이지만, 장기간 노출될 경우 주민건강에 피해가 될 우려가 있어 해당 지하수를 폐쇄하는 하는 등 대책을 마련키로 했다. 환경부는 지하수의 방사성 물질에 대한 국내 기준이 없어 이번 조사에는 미국의 먹는 물 기준을 사용했으며 앞으로 방사성 물질을 포함한 국내 먹는물 기준을 새로 제정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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