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겨울은 지난 100년 중 3번째로 따뜻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상청은 올 겨울 평균기온이 예년보다 1.5℃ 높아 1978년, 1991년에 이어 3번째로 따뜻하다고 2일 밝혔다. 12월은 평균기온은 2.2℃로 평년보다 0.7℃높았으며, 1월은 1.1℃로 평년보다 2.2℃가 높았다. 서울의 일 최저기온은 1월 한달내내 영하 10℃ 이하로 떨어진 적이 없었으며, 한강도 얼지 않았다. 한강이 얼지 않은 것은 1992년 이후 처음이다.특히 인천(1.6℃), 대구(3.5℃), 수원(0.6℃), 청주(1.0℃), 울산(5.0℃), 제주(8.1℃)는 관측이해 평균기온이 가장 높았다고 기상청은 전했다.기상청이 100년간 서울지역의 겨울 평균기온의 주기를 분석한 결과 1970년대 이후에는 지구온난화와 도시화 등의 영향으로 주기적인 변동이 매우 약해지는 추세이나, 올해는 현재까지 일평균기온이 1주일이나 2주일 정도 주기로 변동하는 현상이 비교적 뚜렸했다. 올 겨울은 가뭄도 심각하다. 제주지역 일부와 보령, 남원, 부여를 제외한 전국의 강수량이 평년보다 적었으며, 눈이 많이 오는 울릉도도 1월 적설량이 12.1cm로 관측이래 가장 적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