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만8000여평 규모 산업폐기물매립장이 축구·농구장 시설을 갖춘 시민 생활체육관으로 변신해 화제다. 환경부는 23일 “경남 통영시 산업폐기물매립장에 총 132억원을 투입, ‘연직차수벽공법’에 의한 매립 폐기물 안정화 작업을 거쳐 축구장·배구장·농구장·게이트볼장·자동차 야외극장·체력단련장 등이 구비된 생활체육공간으로 바꿨다”라고 밝혔다. 산업폐기물 매립지의 침출수 유출로 인한 어장피해 논란 등 지난 20년간 민원이 끊이지 않았던 이곳은 1980년부터 통영시 쓰레기매립장으로 이용되다 1983년 7월부터는 산업폐기물매립장으로 사용, 1990년 12월까지 약 26만㎥의 폐기물이 매립된 곳이다. 환경부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환경개선을 위해 국가와 지방자치단체가 힘을 모아 결실을 맺은 좋은 사례”라며 “지역 환경개선은 물론 주민들의 건강증진과 지역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직(鉛直)차수벽공법’이란 흙막이나 물막이 목적으로 철제파일을 연속해서 지반 및 암반에 박아 차단벽을 형성함으로써 밖으로부터 물이 스미는 것을 막고 침출수 유출을 방지할 수 있는 지하연속벽체 형성공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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