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상청 “엘니뇨 영향 … 2월 중순까지 변동 폭 커”
2월 중순까지 기온은 평년 수준보다 높지만 기습한파도 자주 찾아올 것으로 전망된다.기상청은 “이달 하순부터 내달 중순까지 지구온난화와 함께 엘니뇨의 영향으로 찬 대륙 고기압 세력이 약화되면서 평균기온이 예년(영하 7도∼영상 7도)보다 높을 것”이라며 “다만 기온의 변동 폭이 커지면서 기습한파가 찾아올 가능성이 높다”고 14일 밝혔다.1월 하순에는 기온이 평년(영하 8도∼영상 6도)보다 높고 기압골의 영향으로 눈 또는 비가 오는 곳이 있을 전망이다. 2월 상순에도 대륙 고기압의 영향을 주기적으로 받아 기온의 변동폭이 크겠지만 기온은 평년(영하 7도∼영상 6도)보다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2월 중순에는 대륙고기압의 확장에 따른 한기 남하로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지면서 추운 날이 있겠지만 평균 기온은 예년(영하 5도∼영상 8도) 수준이 예상된다.기상청 관계자는 “향후 한달동안 기온은 평년보다 높겠지만 전반적으로 기온의 변동폭이 크겠다”며 “특히 2월 중순에는 큰 추위가 찾아올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이 관계자는 “지난해 7월부터 적도 태평양의 엘니뇨 감시구역의 해수면 온도가 평년보다 0.5∼1.5도 높은 고수온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며 “엘니뇨 예측모델은 올 겨울 약한 엘니뇨 현상이 발생해 봄까지 지속될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실제 지구온난화와 도시화 등이 가속화되면서 우리나라의 겨울 날씨는 뚜렷한 고온 경향을 보이고 있다. 1995년을 제외하고 지난 20여년 동안 매년 겨울 기온이 전년에 비해 비슷하거나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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