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은 14일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중부지방은 15일 오후부터 16일 오후 사이, 남부지방은 16일부터 17일 사이 많은 비가 예상된다며 국지성 집중호우의 피해를 입지 않도록 철저히 대비해 줄 것을 당부했다. 기상청은 "북한쪽에 머물고 있던 장마전선이 남하하고 제4호 태풍 '빌리스'(BILIS)가 소멸하는 과정에서 뿜어낸 수증기가 우리나라로 유입되면서 연휴 사흘간 많은 양의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며 "일부 지역에서는 연휴동안 총 강수량이 150mm~250mm가 되는 곳도 있을 것으로 예상되므로 사전에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태풍 빌리스는 중국 화난지방에 상륙한 뒤 15일 중 열대저기압으로 변질됐다가 소멸될 전망이지만 이 과정에 발생하는 많은 수증기가 장마전선을 활성화시켜 일부 지역에서는 국지성 집중호우가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14일 오후부터 강원과 경기 북부지방을 중심으로 천둥ㆍ번개를 동반한 강한 소나기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장마전선이 활성화된 지역에서는 시간당 30∼40mm의 집중호우가 내리는 곳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국지적이고 돌발적인 집중호우의 시점과 장소에 대해서는 불확실성이 많아 앞으로 발표되는 기상정보에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