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06년 착공…시민단체 의견 수렴해 문화·레저 공간으로@@@0@@@blue
그동안 환경단체 등의 반발로 사업추진에 차질을 빚어왔던 경기도 시화지구가 내년말부터 생태와 문화, 레저, 도시 등이 어우러진 4개 테마블럭으로 본격 개발된다. 건설교통부는 정부와 시민단체, 지역주민 등 민관합동으로 구성된 '시화지역지속가능발전협의회'를 통해 시화 지구 개발방침을 이같이 확정했다고 4일 밝혔다. 갈등관계에 있던 정부의 국책사업이 개발 반대입장에 있던 시민단체의 의견을 수용하면서 합의를 이끌어내 원만히 해결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 건교부는 이에 따라 올 하반기 개발계획을 수립하고 내년 하반기 실시계획을 승인한 뒤 내년 말부터 개발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이번에 합의된 남측간석지(1720만평)는 전체를 4개 블럭으로 나눠 특성화해 개발된다. 앞으로 2006년말부터 본격적인 개발에 착수해 2008년경 부터는 복합문화레저단지로 모습을 갖출 경우 수도권 주민의 휴양과 문화레저활동을 위한 공간으로 제공될 전망이다. 블럭별 개발방향을 보면, 남측간석지 동측으로부터 생태·레저, 생태·문화(공룡알화석지), 도시·첨단, 관광·레저 등 4개 유형으로 특성화하고, 교통·환경계획 등 도시 인프라 및 전체를 아우르는 종합계획을 합해 5개 부문으로 추진된다 또한 관광·레저중심의 친환경 생태도시로 발전될 수 있도록 공룡알화석지 및 시화호 수변지역을 중심으로 생태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소사∼원시간 복선전철을 남측간석지까지 연장하여, 무공해 대중교통망 위주로 간선교통망을 구축하기로 했다. 건교부는 개발계획 수립과정에서 시민사회의 참여를 보장하기 위해 향후 개발계획 수립과 실제 개발과정에서 '시화지역 지속가능발전협의회'를 통해 친환경개발에 대한 지역의 의견을 계속 수렴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시화호 남측간석지 개발계획 수립용역을 관장하고 있는 한국수자원공사로 하여금 추진상황을 매월 정기적으로 시화지역 지속가능발전협의회에 보고토록 하고, 전문기관(용역업체)은 매 분기별로 주요내용을 협의회에 보고해 개발계획 수립과정에서 지역의 의견이 충분히 반영되도록 할 계획이다. 시화지구는 신도시급(당초 250만평) 주거단지와 생태문화체험파크, 관광레저단지, 학술·연구단지, 레저용품 생산·연구단지 등이 들어설 것으로 알려졌다. 신도시에는 인구 9만50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3만가구 규모의 주택단지가 들어서고 인구밀도는 판교(86명)나 동탄(134명)보다 훨씬 낮은 ha당 60명 수준에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또 관광레저단지에 건설 예정인 골프장(당초 10개)은 수질오염 정도를 봐가며 규모를 조정한다. 한편 방조제 주변에는 세계 최대규모(25만4000㎾)의 조력발전소도 들어선다. 또 시화호 북쪽 간석지에 들어설 시화멀티테크노밸리(MTV)는 사업규모를 축소키로 양측이 합의한 상태다. 당초 317만평에서 280만평과 220만평으로 줄이는 두가지 안이 거론되고 있다. 박광서 건교부 신도시기획과장은 "시화지속위는 단순한 토론보다는 국내외 현지조사를 실시하는 등 충분한 학습과 정부·시민단체간 상호신뢰를 바탕으로 합의를 이끌어 내고 있다는 점에서 앞으로 각종 개발사업의 갈등을 풀어나가는데 좋은 선례가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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