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경찰청은 2일 해양환경보호 국제 규제 강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효율적인 해양오염 예방활동을 위해 오염취약해역에 24시간 원격감시시스템을 도입, 운영키로 했다. 원격감시시스템은 해양오염 발생 빈도가 높은 취약해역에 고성능 CCTV를 설치, 초고속 인터넷망을 통해 실시간 영상으로 해상치안 종합상황실에서 해양오염행위를 감시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해경청은 올해 안에 부산, 울산, 군산, 여수, 포항, 통영 등 6개 해양경찰서 관할 해역 각 2개소에 우선 설치하고, 내년 상반기까지의 운영 실태를 분석한 후 운영 지역을 점차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해경청은 이 시스템을 통해 해양오염행위 집중 감시는 물론 항만내에서의 선박 입·출항 및 각종 안전사고 방지 등에도 활용할 계획이다. 최근 연평균 400여건의 해양오염물질 배출행위가 적발되고 있으나, 광범위한 해역에 대한 감시기능이 부족하고 야간 오염행위 적발에 문제가 있어 원격 감시시스템의 도입이 절실히 요구돼 왔다. 해경청 관계자는 "원격감시 시스템은 디지털영상으로 실시간 저장돼 오염행위자 적발시 증거자료로 활용된다"며 "앞으로 영상 정보를 통한 신속하고 정확한 대응이 이뤄져 해양환경 피해를 최소화하는 등 다각적인 해양오염관리가 가능해 질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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