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商議 조사··· 에너지 다소비기업 60%가 대비 못해
국내 에너지다소비 기업들이 내년 2월 발효를 앞두고 있는 기후변화협약(교토의정서)에 대해 무방비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온실가스 감축을 의무화한 도쿄의정서는 지난 97년 기후변화협약 제3차 당사국 회의에서 채택됐으며 러시아가 지난 18일 비준서를 유엔사무국에 제출, 내년 2월 16일 발효될 예정이다.대한상공회의소는 지난 23일 “에너지다소비 기업 200개를 대상으로 기후변화협약에 대한 대응과 산업계 애로를 조사한 결과 10곳 중 6개사 정도가 대비책을 마련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조사결과에 따르면 기후변화협약에 대비하고 있는 기업은 41,3%인 반면 대비하지 못하고 있다는 기업은 58.7%로 조사됐다.기후변화협약에 대비하지 못하고 있는 기업들은 그 이유에 대해 ‘잘 모르기 때문’(32.4%)이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자금기술 부족’(24.1%), ‘정부의 정책 지원기대’(15.7%) 순이었다.대비하고 있는 기업들의 애로사항으로는 ‘기술개발 및 금융지원 부족’(26.5%), ‘우리나라 적용 시기 불확실’(24.5%), ‘경제적 인센티브 부족’(19.9%), ‘정보부족’(19.9%) 등을 꼽았다.대한상의 관계자는 “기후변화협약은 기업만의 노력으로 되는 것이 아닌 만큼 국가경쟁력 차원에서 정부 차원의 다각적인 지원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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