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페비닐을 효율적으로 처리.재활용할 수 있는 1천5백여평 규모의 폐비닐 처리공장이 착공 25개월만에 준공됐다. 한국환경자원공사는 전북 정읍시 제2지방산업단지에 위치한 폐비닐 처리공장의 준공식을 19일 개최한다고 밝혔다. 한해 1만2천톤의 폐비닐을 처리할 수 있는 이 공장은, 기존의 시설들이 칼날을 사용해서 폐비닐을 절단하던 것과는 달리, 고압의 물에 의한 절단설비를 세계 최초로 도입해 폐비닐에 부착된 흙, 모래 등 이물질을 세정하는 효과가 높다. 공사는 특히 이 시스템이 폐비닐 세척에 사용한 시간당 약 140톤의 물을 폐수로 배출하지 않고 공장용수로 순환해 사용하며, 증발수만을 자동보충함으로써 용수 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이고, 가동인력을 50% 이상 줄인 저비용 고효율의 시스템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전국적으로 매년 4만톤의 폐비닐이 적체되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정읍 폐비닐처리 공장 준공은 국내 플라스틱 재활용에 전기를 마련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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