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 범죄자를 처벌하는 국제환경재판소가 설립된다.미주 녹색회의는 지난 14일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제4차 총회를 열고 회의 마지막 날인 지난 16일까지 국제환경재판소 설립 초안을 만들겠다고 밝혔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이 같은 발표는 미국이 지구온난화 대책 마련을 외면한다는 비난을 받고 있는 가운데 나와 주목된다.이번 회의를 기획한 파울로 세자르 페르난데스는 “경제 발전과 환경 보호의 병행을 위해 환경재판소를 설립키로 했다”며 “국제적인 기준을 만들어 환경 범죄자를 처벌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이런 가운데 토니 블레어 영국 총리는 이날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에게 교토의정서를 비준할 것을 다시 한번 강력히 요구했다.영국의 인디펜던트에 따르면 블레어 총리는 환경문제와 관련, 미국의 ‘무임승차’를 비난하고 지구온난화 방지를 위한 조속한 교토의정서 비준을 촉구했다. 그는 또 자신이 이끄는 노동당 선거 공약에 환경정책을 포함시키기로 했다. 미국은 유럽연합(EU)의 끈질긴 요구에도 불구하고 교토의정서 비준을 거부해 영국과 마찰을 빚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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