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운전이 서툰 아내를 위해 네비게이션을 구입하게 되었다. 기능을 살펴보니 DMB, 게임, mp3, 영화보기, 사진편집 등 왠 만한 기능은 모두 갖추고 있었다. 첨단 멀티미디어 기능을 잘 갖춰 놓고 소비자를 유혹하고 있었다. 문제는 네비게이션을 안전하고 편안한 운전을 위한 도구로만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평상시 자주 다니는 길은 길 안내를 받을 필요가 없기 때문에 습관적으로 DMB를 틀어 보게 된다. 신호에 걸려 신호를 기다리는 동안이나 차량의 증가로 도로 정체 되었을 때 주변 차량을 보면 DMB를 시청하는 운전자를 쉽게 보게 된다. 신호가 바뀌어도 모르고 TV에 열중하여 뒷 차의 경적 소리에 깜짝 놀라 출발하는 운전자들도 간혹 있다. 경찰은 운전중 핸드폰 사용 금지 캠페인과 단속을 병행 실시하고 있다. 그 이유는 운전 중 핸드폰 사용이 음주 운전 못지않게 위험하기 때문이다. 개인적으로 핸드폰 사용보다 더 위험한 것이 운전 중 DMB 시청이라 생각 한다. 운전 중 가장 중요한 것이 전방 주시이다. 인간의 눈은 한 번에 두 곳을 볼 수 없는 구조이기 때문에 DMB를 시청하는 동안 전방을 주시 할 수 없게 된다. 시속 60km 주행하는 차에서 DMB를 1초간 보게 된다면 차는 약 20미터 가까이 무인지경으로 진행하게 된다. 눈 깜짝할 사이에 횡단보도 몇 개를 지나쳐 버린 것이다. 네비게이션을 사용하는 운전자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것은 운전중 DMB 시청을 하지 말자는 것이다. 나와 가족의 행복을 위해, 안전 운전을 위해 운전중 반드시 DMB를 꺼두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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