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남도 해양바이오연구원, 수평망식 시험양식.기술보급 계획
전라남도 해양바이오연구원이 ‘수평망식 굴 양식’ 등 신개념의 친환경 굴 양식법 개발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전남도 해양바이오연구원은 1일 기존 연승수하식, 투석식과 같은 재래식 굴 양식방법에서 벗어난 신개념의 ‘수평망식 양식’ 방법을 도입, 시험양식과 어업인 기술보급을 통해 고소득 웰빙식품으로 개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수평망식 굴 양식은 갯벌 바닥에서 약 80㎝ 상단에 사각형의 틀이 위치하도록 구조물을 만들어 개체 굴을 그물망에 담아 양식하는 방법이다.매일 공기에 노출되는 갯벌 간석지에서 관리하기 때문에 배설물 분해가 빨라 양식시설 주변의 풍부한 생물상이 분포하는 친환경적인 양식 방법이다.시험양식에 사용되는 굴 종자는 각 개체가 분리돼 있어 상품성이 우수하고 3배체 굴로서 산란을 하지 않기 때문에 연중 풍부한 영양분을 갖고 있다. 또한 알굴이 크고 맛이 좋아 일반 굴에 비해 마리당 판매 단가를 5배 이상 받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호텔이나 고급 레스토랑에서 판매되는 가격이 마리당 5천원에서 1만원까지도 거래되는 등 높은 소득이 기대된다. 전남도 해양바이오연구원은 올해 서남해안 지역에 시험양식 적지를 선정하고 2억원의 예산을 들여 1㏊ 규모의 양성장을 시설하고 80만마리의 종패를 입식할 계획이다.조영현 전남도 해양바이오연구원장은 “시험양식 결과를 토대로 양식기술을 어업인에게 보급하고 전남 갯벌과 연계한 청정해역 지정과 아울러 대단위 수평망식 굴 양식단지를 조성해나가겠다”며 “이를 통해 고령화되가는 지역 어촌주민의 고용창출과 새로운 소득원 개발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한편 굴은 우리나라 간석지와 유사한 갯벌을 가지고 있는 프랑스에서 생산돼 선진 유럽인들이 유일하게 날것으로 먹는 수산물이다. 이에 따라 2010년 F1 국제자동차대회를 대비해 전남을 찾는 유럽 관광객에게 고품질의 수산물을 보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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