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우리당 `DJ 행보′ 촉각
  • 이주은 기
  • 등록 2003-12-08 00:00:00

기사수정
열린우리당이 김대중(金大中.DJ) 전 대통령의 잇단 `파격 행보′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지난 4일 민주당 새 지도부에게 "민주당원들은 참 현명하다"고 칭찬하고 최근 정치권 인사와 만나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의 대북송금 특검 수용을 비판한 것으로 알려지는 등 일련의 행보가 민주당에 힘을 실어주는 것으로 해석될 여지가 적지 않기 때문이다.
특히 측근비리 특검법 재의결 때 민주당의 힘을 빌린 한나라당 최병렬(崔秉烈) 대표에게 지난 5일 직접 전화를 걸어 위로한 것도 `참여정부와 거리를 두려는 게 아니냐′는 관측을 낳으면서 민주당과 `호남 결투′에 나선 우리당의 힘을 빼고 있다.
DJ 행보에 대해 처음엔 애써 평가 절하했던 당내 시각도 점차 현실성을 띠고 있다.
이상수(李相洙) 의원은 "우호적 덕담을 한 것이 사실"이라며 "한편으로 애정도 갖고 있지 않겠나. 지지의사로도 보인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그러면서 "민주당과 DJ 관계가 밀착될 수록 민주당이 얻는 것과 함께 손해보는 면이 있을 것"이라며 "DJ가 상징하는 지역주의와, 정당이 한 개인에 의존해 자기존재를 과시하는 것은 우리 정치가 뛰어넘어야할 벽"이라고도 했다.
당내 일각에선 특히 최근 DJ가 알선수재 혐의로 자신의 처남이 구속된 것과 관련, 참여정부에 대한 서운한 감정을 `파격 행보′를 통해 표출한 게 아니냐는 해석도 제기하고 있다.
그러나 당의 공식적인 입장은 "민주당의 자가발전에 불과하다"는 수준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
동교동계 출신인 박양수(朴洋洙) 조직총괄단장은 "그 분의 정치철학은 열린우리당과 딱 맞다"며 "`잔류당′이 호남에서 무너지게 생겼으니까 기를 쓰고 나선 것인데, 계속 호남을 볼모로 삼아 `세계적 선생님′을 전남의 지지자로 전락시켜서는 안된다"고 경고했다.
이재정(李在禎) 총무위원장은 "노벨평화상까지 받은 세계적 지도자로서 좁은 정치할 분이 아니다"고 말했고, 신기남(辛基南) 의원은 "과거 김대중 총재의 대변인인 내가 누구보다 DJ를 잘 아는데, 당신의 언행이 정치적으로 해석되는 것을 굉장히 불만스러워 할 것"이라며 민주당의 `자제′를 촉구했다.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울산 S-OIL 샤힌 프로젝트 현장, 비계 발판 붕괴… 근로자 다수 부상 [뉴스21일간=김태인 ]2025년 11월 19일 오후 5시경, 울산 울주군에 위치한 에쓰오일의 '샤힌 프로젝트 패키지1' 공사 현장에서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근로자들의 휴게를 위한 컨테이너 사이에 설치된 2m 높이의 비계 다리가 갑작스럽게 무너지면서, 이 사고로 총 7명의 근로자가 부상을 입었습니다.사고가 발생한 샤힌 프로젝트...
  2. 제1회 태욱가요제 11월 23일 개최 [뉴스21일간=임정훈]태욱엔터테인먼트는 오는 2025년 11월23일(일)오후3시30분, 부산 남구 용소로 78에 위치한 부산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제1회 태욱가요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장락, 정유나, 유명민, 홍다영 등 다수의 초대 가수가 무대에 오르며, 진성경아, 안진용, 김미경, 박윤창, 아랑고고장구 부산진구팀 등 다양한 장르...
  3. 통일 미래세대의 비전을 키우다: 우정초등학교, '평화통일 퀴즈대회' 성황리 개최 (뉴스21일간/노유림기자)=민족통일 울산시협의회(회장 이정민)는 2025년 11월 14일(금) 오전 10시, 울산 우정초등학교 승죽관에서 5·6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평화통일 퀴즈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미래 통일 주역인 학생들에게 올바른 통일관과 역사 인식을 심어주기 위해 마련된 이번 대회에는 이정민 회장과 이학박사 박성배...
  4. 제63주년 소방의 날 기념, 일산새마을금고 박학천이사장 소방청장상 수상 일산새마을금고[뉴스21일간=임정훈]2025년 11월 14일 (금) 울산동부소방서에서 제63주년 소방의 날을 기념하여 일산새마을금고 박학천이사장님이 소방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 소방청장상 ]을 수상하였습니다.이날 표창 전달은 울산동부소방서 우충길서장님이 대리 집행하였습니다.일산새마을금고는 지난 2008년부터 현재까지 매년 ..
  5. 동구, 아동권리 증진을 위한 아동학대 예방 캠페인 동구청[뉴스21일간=임정훈]울산 동구는 아동학대 예방 주간(11.19~11.23)을 기념해, 11월 14일 오후 2시 30분부터 방어동 화암초등학교 인근에서 아동 권리 증진을 위한 아동학대 예방 홍보 캠페인을 했다.    이날 캠페인은 동구아동위원협의회, 울산동부경찰서, 아동보호전문기관, 동구 아동보호팀이 함께하는 민관 합동 캠페인으로, 20여...
  6. 일산동 아동‧여성지킴이회, 번덕경로당 어르신 식사 대접 일산동 아동,여성지킴이회[뉴스21일간=임정훈]울산 동구 일산동 아동‧여성지킴이회(회장 김행자) 회원들은 11월 14일 오전 12시, 번덕경로당을 방문하여 관내 독거 어르신 40여 명을 대상으로 따뜻한 점심 식사와 간식을 대접하며 훈훈한 시간을 보냈다.    일산동 아동‧여성지킴이회는 매년 어르신들을 위한 식사 나눔 봉사뿐 아니...
  7. 남목 도시재생 축제 ‘미포1길 골목형상점가에서 놀장’성료 동구청[뉴스21일간=임정훈]울산 동구는 11월 14일 오후 5시부터 9시까지 미포1길 일원에서 ‘미포1길 골목형상점가에서 놀장’를 성황리에 마쳤다.    이번 행사는 올해 골목형상점가로 지정된 미포1길의 활성화를 촉진하고 지역 상인과 주민이 함께 어울리는 자리로 마련됐다. 약 250m 구간의 미포1길 일대를 차량 통제해 주민들이 자유...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