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로 배우이자 탤런트인 윤문식(尹文植.65.사진)씨가 10-12일까지 충남 서산시 해미면 해미읍성에서 열리는 해미읍성 병영체험 축제에서 충청병마 절도사 역할을 맡는다.9일 시에 따르면 서산이 고향인 윤씨는 그동안 해미읍성병영체험축제에 충청병마절도사로 참석한다. 윤씨는 개막식이 있을 11일 병마절도사 복장에 말을 타고 오전 10시 300여 명의 군사를 이끌고 해미읍성 남쪽 성문인 진남문을 통해 입성(入城)하는 충청병마절도사 역할을 맡는다.한편, 행사 개막식에 앞서 10일 오후 2시부터는 서산시청 광장에서 축제의 서막을 알리는 ‘충청병마절도사 출정식’이 있는데 출정식 행사는 지난해에 이어 지역에 거주하는 김도식 기수가 충청병마절도사로 출정하여 군마와, 대고, 화포, 화차로 무장한 20전투비행단 장병과 취타대, 풍물패 등 300명으로 재연하는 조선시대 병사들의 행렬이 해미읍성까지 이어진다. 첫날 출정식 관람을 위해서는 10일 오후 2시부터 시청 광장에서 40분간의 출정보고 의식에 이어 곧바로 시청 앞 1호 광장을 거쳐 서산의료원 앞을 지나 해미읍성으로 향하는 시간대를 계산하면 된다. 그동안에는 출정식에서부터 윤문식씨가 서산시청에서부터 해미읍성까지 15㎞의 거리를 승마로 이동했었으나, 행사 일정에 따라 지난해부터 출정식과 개막식에서 역할을 나눠 출정식에는 지역 인사가 절도사 역할을 맡고 개막행사에서는 윤씨가 절도사로 출정하고 있다.한편, 이번 병영체험 축제 기간에는 병마절도사 출정식을 시작으로 무과 장원 선발대회, 군 막사 체험 등 조선시대 군(軍)문화를 체험해 볼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마련된다.또 전통민속 경연을 비롯해 무예시범, 마당극 등이 상설운영되며 천주교 박해를 재현한 순교행렬 퍼포먼스와 촛불 추모행진도 열려 축제 의미를 더하게 된다.시 관계자는 “국내에서 유일한 조선시대 병영체험 축제를 널리 홍보하고 관광객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해 주기위해 홍보대사인 윤문식씨가 나오는 출정식을 비롯한 다양한 문화 공연행사를 준비했다”고 말했다.한편, 조선세종 3년(1412년)에 축성된 해미읍성은 세조 3년(1457년)에 도 병마절도사가 부임, 충남 내포지역(서북부) 방어를 담당했던 ‘병영성’으로 역사적 사실을 재현하고 관광객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충청병마절도사 출정식이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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