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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 예당7월의 뜨거운 열기 무대에서 확인하세요
  • 유종득
  • 등록 2008-06-27 10:2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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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일 한국연극계의 대부 전무송의 <세일즈맨의 죽음>,11~13일 뿡뿡이와 함께하는 신비한 몸속체험 <방귀대장 뿡뿡이>,20일 고품격 발레와 뮤지컬의 만남 <강수진과 친구들>
7월, 한낮의 태양만큼이나 안산문화예술의전당(관장 구자흥)이 준비한 무대 또한 그 열기가 뜨겁다. 연극과 발레 마니아들을 위한 공연에서부터 어린이뮤지컬까지 다양한 장르의 공연이 관객들을 기다리고 있기 때문. 우선 5일에는 경기도립극단 예술감독을 맡고 있는 배우 전무송이 극단 단원들과 함께 연극 <세일즈맨의 죽음>을 무대에 올린다. 미국 작가 아서 밀러(Arthur Miller)의 원작 <세일즈맨의 죽음>은 물질만능주의와 세속적 성공 이데올로기에 사로 잡혀 결국 그 희생물이 되고 마는 한 평범한 영업사원의 삶을 통해 자본주의 속 현대인의 비극적 자화상을 고발한 작품이다. 주인공은 평생 세일즈맨으로 인생을 보내고, 두 아들과 다정한 아내가 있는 지극히 평범한 남자 이다. 이 남성이 가장으로서 생계를 이끌어나가는 여정은 참으로 힘겹다. 양육자인 아버지로서 장성한 두 아들과 맞부딪히며 느끼는 심적인 갈등, 그의 일탈, 나이 들어 퇴직을 경험해야하는 개인의 한계와 설상가상으로 누구도 모르게 찾아온 치매... 그가 살아가는 사회구조 하에서 그는 자신의 정체성과 존엄성이 침범 당하게 되자 자신과 가족의 명예를 지키기 위해서 피나는 노력을 하게 되고 최후에는 기꺼이 그 명예를 지키기 위해 죽음을 선택한다. 이번 공연의 가장 큰 특징은 등장인물의 이름부터 말투, 상황 등을 모두 이 시대 한국에 맞게 변형시켰다는 점. 원작의 주인공 윌리로먼은 한국의 세일즈맨 노만수로 바뀌고, 작품의 배경은 미국의 경제공황 시점이 아닌 한국의 현 시점으로 바뀐다. 이러한 한국적인 희곡으로의 재해석을 통해 작품은 번역극이 가질 수 있는 난해함을 심플하게 정리하고, 관객들이 내 주변의 이야기처럼 어색함 없이 작품을 받아들일 수 있도록 도와준다. 특히 이번 공연은 45년 넘는 세월을 배우로 서왔던 한국 연극계의 대들보 전무송이 주인공 노만수역을 맡아 더욱 기대되는 작품이기도 하다. (달맞이극장, 1~2만원) EBS의 어린이프로그램 <방귀대장 뿡뿡이>가 화려한 춤과 신나는 노래가 있는 어린이 뮤지컬로 어린이 관객들을 찾아온다. 어린이들도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재미있는 내용으로 무장한 이번 공연의 주제는 ‘몸속 탐험이야기’. 몸의 크기를 자유자재로 변신하게 해주는 변신방귀를 뀌는 뿡뿡이, 꽃가루가 날리는 꽃방귀를 뀌는 뿡순이, 어금니 속에 사는 충치균, 배를 살살 아프게 만드는 불량 세균들, 약 속에 숨어 있다가 불량 세균을 체포하는 몸속안전담당 경찰균, 소화를 방해하는 박테리아왕, 몸 속 찌꺼기를 제거하는 엔지니어균 등 예쁘고 귀엽기만 한 것이 아니라 개성 있는 확실한 특징을 가진 캐릭터 친구들이 몸속의 소화 작용을 알기 쉽게 보여준다. 특히 이번 공연은 재미있고 다양한 캐릭터들의 모험이야기와 책으로는 이해하기 어려운 인체 이야기를 결합하여 어린이들이 노래하며 춤추다가 저절로 공부하는 효과까지 얻을 수 있는 1석 2조의 신나는 놀이뮤지컬.입 속, 위장, 십이지장, 큰창자, 작은창자 등 몸 속 내장이 동화적인 상상의 나라로 구현되는 무대로 또하나의 볼거리이다. 별들이 반짝이는 밤하늘의 공간은 위장으로, 무지개가 떠있는 언덕마루의 공간은 십이지장으로, 원형계단이 이어진 통로는 십이지장으로, 나무들이 즐비한 숲의 공간은 대장으로 변신하여 어린이들의 상상력을 자극하는 환상적이고 새로운 세계를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해돋이극장, 2만5천원~3만원) 20일에는 독일 슈투트가르트의 수석무용수 강수진과 세계 정상급 아티스트들이 출연하는 발레&뮤지컬 갈라 공연 <월드 발레리나 강수진과 친구들>이 관객들을 맞는다. 이번 공연은 품격 있는 고전레퍼토리에서부터 세련미와 유머가 넘치는 컨템포러리 댄스 그리고 친숙한 멜로디의 뮤지컬 음악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어 일반적인 공연 그 이상을 뛰어넘는 화려한 무대를 선사할 예정. 이번 공연에서 강수진은 함께 내한하는 슈투트가르트 발레단의 주역무용수 마리진 레이드메이커, 제이슨 레일리 등과 함께 그녀가 가장 아끼는 작품들인 <카멜리아 레이디>와 <오네긴>을 선보인다. 섬세한 내면연기를 요하는 드라마틱한 내용과 구성으로 유명한 두 작품의 캐릭터를 독창적이면서도 풍부하게 표현해내는 강수진의 매력을 확인할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이번 무대는 강수진이 선택한 파트너들의 공연 또한 흥미롭다. 널리 알려진 프랑크 시나트라의 노래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잔잔한 남성 듀엣 <마이 웨이>, 유머러스하고 독창적인 남성 솔로 <에어 기타>,<레 브루조아주> 등 다채로운 컨템포러리 작품들이 준비되어 있다.이들과 함께 네덜란드 국립발레단에서 활동하고 있는 한국발레계의 기대주 유서연과 파트너 젠 질르가 <겐자노의 꽃 축제>를, 영스타 이주리가 <잠자는 숲속의 미녀>를, 현대무용단 LDP가 남성무용수들의 넘치는 에너지와 역동적인 움직임이 돋보이는 작품 를 선보일 예정. 이밖에 화려함 춤의 성찬과 함께 7가지 뮤지컬의 하이라이트를 맛볼 수 있는 시간도 마련된다. 유럽에서 활동하고 있는 뮤지컬 가수 랜디 다이아몬드와 마리셀 웰크가 <지저스 크라이스트 슈퍼스타>,<지킬박사와 하이드>,<캣츠>,<위키드>,<에비타>,<아이다>,<더티댄싱> 등 뮤지컬 음악의 명장면들만 뽑아서 공연한다. ■ 강수진 독일 슈투트가르트 발레단 주역무용수 1975 리틀엔젤스 예술단 입단 1980 선화예술중학교 입학 1982 모나코 왕립발레학교 입학 1985 로잔 국제 발레 콩쿠르 1위 입상(동양인 최초) 1986 독일 슈투트가르트발레단 입단(동양인 최초, 최연소 입단) 1991 독일 슈투트가르트발레단 솔리스트 승격 1993 슈투트가르트발레단 주역무용수 승격 1999 ‘브노아 드 라 당스’(Benois De La Danse) 최우수 여성무용수상 2007 독일 Kammertanzerin(궁정무용가) 선정 2007 존 크랭코(John Granko)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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