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해병대 청룡부대 포병연대 정재익 상병, 김쌍현 상병, 포상휴가 복귀 중 국민 목숨 구해 -
군 복무 중 휴가를 나온 해병대 장병이 투철한 군인정신과 발빠른 대처능력으로 선로에 떨어진 40대 후반의 남성의 목숨을 구했다. 해병대 청룡부대 포병연대 정재익 상병(병1037기, 23세)과 김쌍현 상병(병1042기, 22세)은 지난 18일 오후 4시 26분경, 휴가를 마치고 부대로 복귀하기 위해 영등포 구청역에서 지하철을 기다리고 있던 중 40대 후반의 남성(장○○, 40세)이 선로에 떨어진 것을 목격했다. 당시 주변에 사람들이 있었으나 아무도 선뜻 나서지 않은 채 열차가 곧 진입하려는 위험한 상황이었다. 이날, 김상병은 “휴가 복귀를 위해 영등포 구청역에서 송정역 방향의 지하철을 기다리던 중이었는데, 5m 전방에 사람들이 모여 웅성거리고 있었다”며, “다가가보니 한 남성이 선로에 떨어져 있는데 사람들이 망설이고만 있는 것 같아 무작정 선로로 뛰어들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김상병은 선로에 뛰어들자마자 떨어진 남성을 부축하고 인근 사람들의 도움을 받아 선로 위로 신속히 올렸다. 또 정재익 상병은 즉시 119로 전화를 걸어 사고 사실을 알리고 사고자의 휴대폰을 이용, 친인척에게 연락을 취하고, 이어서 정상병은 사고자의 머리에 출혈을 확인하고 역무원에게 응급처치를 요청했다. 김상병과 정상병은 사고자를 역무실로 안전하게 부축하여 역무원에게 당시 상황을 간단히 설명하고 부대로 복귀했다. 당시 현장으로 달려나온 최혁진 역무원은 “모니터를 보니 해병대원 2명이 선로에 떨어진 승객을 번개처럼 구출하고 있었다”며,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그리고 역무원으로서 매우 고맙다"며, 신성한 국방의 의무를 다하는 장병들이 시민의 생명을 위해 이렇게 나서주니 고맙다”며 연신 감사를 표했다. 한편, 중대 칭찬자 및 주특기 평가 우수자로 선발되어 포상휴가 중이던 정상병과 김상병은 “해병대에서 군 복무 중인 장병이라면 누구나 망설임 없이 선로로 뛰어들었을 것”이라며 “사고자가 빨리 안정을 취하고, 다시는 그런 일이 발생하지 않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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