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만수중학교(교장 강용재)에서는 교장선생님이 학생들의 머리를 직접 다듬어 주고 학생 지도를 하는 아름다운 풍속이 생겼다. 25일 학교 관계자에 따르면 올해 만수중학교에서는 학생 생활지도에 역점을 두고 아침 등교 시에 학생부, 체육부 선생님들이 용의 지도를 하고 있다는 것. 이에 교장선생님도 두발이 단정하지 못하거나, 방과 후 시간을 내지 못해 미용실을 가지 못하는 학생들을 위해 두발을 직접 다듬어 주시고 계신다는 것이다. 옆에서 이러한 모습을 지켜보는 한 선생님은 “능숙하게 가위질을 하시는 교장선생님의 모습은 정말 전문이발사 못지 않다”며, “처음에는 교장선생님께 머리깍기를 두려워하던 학생들도 교장선생님의 따뜻한 말씀과 격려, 멋있는 헤어 스타일로의 변모에 매료되어 이제는 학생들이 교장선생님께 눈도장을 서로 찍을정도이다”고 말했다. 강용재 교장선생님(사진)은“요즘은 학생들과 선생님사이에 보이지 않는 벽이 느껴진 것 같다”면서 “이러한 벽을 허물기 위해 눈높이를 낮추어 학생들에게 친밀감을 주고 싶어 시작했다”고 밝히며 학생들을 향한 선생님들의 따뜻한 사랑이 올해 생활지도의 아름다운 꽃으로 결실 맺기를 바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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